생태계 관점에서 38개국의 혁신 역량을 평가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자료가 눈길을 끈다. 한국 기업의 역량은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높지만 정부의 정책 효율성·다양성·역동성 등 이른바 '조정 역량'은 34위로 나타났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체코, 러시아, 폴란드에도 밀리는 수준이다. 정책이 혁신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부담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가 여러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보호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피고아(攻彼顧我)'라고 했다. 적을 공격하기 전에 자신부터 살펴보라는 바둑 격언이다. 아마추어 4단 바둑 고수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 좀 하자”며 아베의 소매를 끌었을 때 새삼 이런 격언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회심의 일격으로 날렸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철회 결정은 오히려 외통수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한국경제]국방까지 '총선용 포퓰리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여권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약으로 모병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모병제 전환은 인구절벽 시대에 정예 강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대적 과제이고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모병제 공론화에 나섰다.
[매일경제]김정상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슈퍼컴이 일반인이라면 양자컴은 초능력자"
"향후 2~5년 내에 슈퍼컴퓨터가 해낼 수 없는 일들을 양자컴퓨터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일반 반도체(실리콘)컴퓨터로는 양자(퀀텀)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상태. 이를 '퀀텀 슈프리머시'라고 한다.
[한국경제]삼성전자 최고 전략통과 아이온큐 창업자가 만났다…"양자컴, 반도체·바이오 산업 등서 해결책 제시"
6일(현지시간) '삼성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부에나센터. 마지막 강연자인 김정상 미 듀크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에 이어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등장하자 좌중이 술렁거렸다. 당초 시나리오엔 없던 대담이 시작됐다. 행사장에 모인 700여 명의 정보기술(IT) 전문가가 숨을 죽이고 이 대화를 지켜봤다.
스타트업은 이 시대의 화두이자 트렌드이다. 성공한 벤처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보면, 스타트업의 활성화는 침체된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혀줄 가치일 수 있다. 우리 정부도 스타트업을 키우고, 이를 다시 유니콘으로 성장시키는 데 정책의 최우선 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지니야, 오른쪽으로 10cm만 더 움직여." 7일 오후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 동대문에서 만난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이 미끈한 곡선의 '로봇 팔'에 명령을 내리자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로봇 팔이 정확하게 물건을 옮겼다.
[조선일보]탈원전 독주 2년, 돈도 사람도 환경도 잃었다
두산중공업의 원전 부문 공장 가동률은 내년 1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로 등 원전 주(主)기기를 만드는 이 공장 가동률은 2017년까지 100%였다. UAE(아랍에미리트)의 한 원전 업체에는 한국인 직원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탈(脫)원전 이후 벌어진 원전 핵심 인력 엑소더스로 우리 원전 산업 현장을 빠져나간 기술자들이다.
[조선일보]"고시·운동권 출신으론 창의력 한계… 국제감각 갖춘 리더 키워야"
조선일보 100년 포럼 고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0월 말 인터뷰에서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한국 교육의 과제로 "인문학 소양과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 인터뷰 내용을 요약했다.
[한국경제]"창업이 곧 직업훈련…'기업가 정신' 갖춰야만 디지털시대 생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직업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해법은 기업가 정신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직원 개개인이 1인기업으로 설 수 있을 만큼 역량을 갖춰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 한국은 대학 입학 경쟁에 매몰돼 직업교육을 '이류'로 취급하는데, 청소년기부터 기업가 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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