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학기 전국 5곳에 AI 대학원 학과 개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도 인공지능(AI) 대학원이 생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이하 과기정통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AI 대학원 지원 대학 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POSTECH과 GIST는 올해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9월 AI 대학원을 설립한 KAIST·고려대학교·성균관대학교를 포함해 내년 봄학기부터 전국 5개 대학원에서 AI 학과가 개설된다. 

AI 대학원은 AI 핵심(Core) 지식과 융합 역량(AI+X)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I 기초 ▲핵심이론·심화 ▲응용연구·프로젝트 ▲최신 기술 특론 등 AI 특화 교과목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7명 이상의 전임 교원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와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유수 대학들과 학술 교류·공동연구도 추진한다.

POSTECH은 2023년까지 전임교원 26명(현재 11명)을 확충해 AI 핵심 3개 분야(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와 9대 융합(AI+X) 연구를 교육한다. 9대 융합 연구는 바이오신약·에너지·제조·로보틱스·3차원 가상현실 등이다.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에 있는 POSTECH 정보통신연구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마련된다.

GIST는 산업밀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중점을 둔다. 대학원 1~3년 차에는 AI SW·HW 핵심-심화학습을, 4~5년 차에는 기술실증-창업지향의 현장 연구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통합과정이 운영된다.

이들 대학은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20억원씩 5년간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동안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AI 대학원 공모 사업을 통해 많은 대학의 AI 인재양성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도 최고급 AI 인재 육성을 위해 AI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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