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천연물' 연구 거점 27일 KIST 강릉분원에 개소
베트남 최초의 해외 현지랩···2022년까지 VKIST와 KIST 공동연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는 27일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에서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현지랩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VKIST 현지랩은 베트남의 천연물을 활용해 상업화 물질과 신약 후보물질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베트남의 천연성분 추출 기술과 성분분석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천연물 과학기술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지랩은 KIST 강릉분원의 9평짜리 L1516 연구실에 자리 잡았다. 오는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까지 운영된다. 현지랩에 참여하는 연구진은 VKIST의 연구책임자 1명과 선임급 연구자 2~3명이다. 여기에 KIST 강릉분원 연구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VKIST와 공동연구를 하며 KIST의 연구 기법을 전수하고 첨단 연구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5년 7월 베트남 정부 VKIST 총리령(Decree)이 발효됐고 2017년 VKIST 초대원장에 금동화 전 KIST 원장이 선임됐다. 작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VKIST 착공식이 있었다.
VKIST는 베트남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국가를 발전시킬 미래형 산업기술연구소를 목표로 한다. 응용연구에 초점을 맞춰 단기에 시장진입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효정 기자
hhj@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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