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참여 기업 7일부터 모집
서울에 스튜디오·렌더팜시스템 등 갖춘 제작소 구축

정부가 5세대(5G) 실감콘텐츠 초기시장 선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부)가 '5G+ 전략'의 후속 조치로 5대 핵심서비스 중 하나인 실감콘텐츠 분야에 추가경정예산 198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추경예산 중 100억원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우수 과제를 제안한 기업에 지원된다. 과기부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약 10개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사업공고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www.msit.go.kr)에 게재됐다.

200평 규모의 5G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 인프라도 구축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이곳에는 카메라 50대로 전방면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 촬영된 객체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3D 입체콘텐츠로 렌더링하는 '렌더팜시스템', 촬영데이터와 입체콘텐츠를 저장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장비가 들어선다. 5G 입체 실감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중소기업들이 이 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노경원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5G 상용화를 계기로 VR‧AR 등 실감콘텐츠의 대규모 미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점을 극대화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핵심 서비스인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과기부는 관련 업계‧학계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현장의 정책 요구와 국가 지원 전략을 반영해 추경 사업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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