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통령이 외국에 가서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들고 '우리는 위험해 쓰지 않는데 여러분이 좀 사 주세요'라고 말한다고 생각해 보라. 원전도 마찬가지다. 탈원전 정책을 펼치고 있는 나라에서 기술을 수입하려 하겠는가."(마이클 셸렌버거 미국 친원전 환경운동가) 

중앙일보는 국내·외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의 탈원적 정책에 대한 우려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경주 원자력학회 총회에는 1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탈원전 로드맵 철회 요구에 대한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친원전 환경운동가 마이클 셸렌버거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고 하는데요. 셸렌버거는 "원자력은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이라며 "발전소를 짓는 데 필요한 부지도 적으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원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대체할 경우, 자동차 1500만~2700만 대 분의 탄소가스가 추가로 배출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는 "한국이 원전을 줄이려면 피리기후협약에서 약속했던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여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셸렌더가 제시한 '지도자의 신념'과 '과학' 이 두 가지 명제에 '국민의 선택'까지. 어떻게 원전 정책에 접근해나가야 할 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아침입니다.
 
7000억원 들여 연장했지만 사망 선고 앞둔 월성 1호기, 탈원전 관련 前 한국원자력연구소장 인터뷰, 우리 원전 사우디 진출 성공 여부, 휘청거리는 '기능 한국', 연구 다양화, 중력파 잡기 위해 뭉친 '집단지성', 아라온호 9번째 항해, 이스라엘 벤처대회 현장 등 주목할만한 기사들이 함께 준비돼 있습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Nobel Prize Dialogue Seoul 2017 

2017 한국태양광발전학회 추계학술대회

◆ 오늘의 주요 뉴스

1.[중앙일보] 미 환경운동가 “원전 정책, 지도자 신념 아닌 과학의 문제”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입장을 재천명한 직후인 25~27일 3일간 ‘친원전’을 표방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경북 경주에 집결했다. 

2.[중앙일보] 7000억원 들여 연장했는데…'사망' 선고 앞둔 월성1호기

이번에는 월성 1호기다.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재개로 수그러들던 탈(脫)원전 공방이 월성 1호기의 폐쇄 여부로 옮겨붙고 있다. '월성 1호기의 조기 가동 중단'을 공언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11월 중 '사망' 시기가 결정된다. 그 파장은 크다.

3.[동아일보] "탈원전하면 핵무장 잠재력 사라져 北이 가장 좋아할 것"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중단할지를 놓고 공론화위원회에서 논의가 한창 진행되던 9월 말 한 통의 e메일을 받았다. ‘원자력계의 대부(代父)’로 불리는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77)이 보낸 메일이었다. 

4. ‘사우디 원전 수출’ 성공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 조직은 독특하다. 한국을 상대하는 주무 부서가 경제기획부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경제기획부 장관은 한국 담당 장관이라는 직함도 갖고 있었다. 

5.[중앙일보] 휘청거리는 '기능 한국'

크로아상 맛을 중국 사람들이 알아버리자 파리 대형마트의 프랑스산 버터가 동나 버렸다는데, 시진핑 주석이 ‘기능 입국’을 밀어붙이자 이달 중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중국이 메달을 쓸어 담았다. 

6. "모두가 한 방향으로 휩쓸려… '집단 멸종' 피하려면 구성원 다양해야"

"대학은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을 몰라도 큰 피해가 없는 조직인가. 서울대 전임 교원 중 여교수 비율은 15%다. 반면에 고용이 불안정한 비(非)전임 교원은 58%가 여성이다. 전체 학생의 40.5%나 되는 여학생은 이런 교원 임용의 성비(性比) 불균형을 보며 자신의 앞날을 보지 않겠나."

7.[조선일보] "중력파를 잡아라"… 군사작전 하듯, 전세계 3500명 집단지성이 뭉쳤다

국제공동연구진이 중성자별 충돌에서 나온 중력파(重力波)를 처음으로 검출한 데에는 치밀한 사전 준비와 유기적인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8.[중앙일보] 아라온호 9번째 남극 항해, 227일간 미지의 보물 찾는다

26일 인천항 제1부두 12선석. 국내 유일 쇄빙선(碎氷船·Ice Breaker) 아라온호가 9번째 남극 항해에 앞서 출항식을 열었다. 얼음에 끄덕없는 특수 강철 소재의 새빨간 뱃머리에는 ‘바다’와 ‘모두’의 순한글 합성어인 ‘아라온’이 흰색 글씨로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10.[중앙일보] 벤처 대표 무대 세우고 휘슬 불자 관객 200여 명 몰려나와 질문 공세

"자 이제 경기 시작입니다. 사자처럼 달려들어 보세요! 누가 살아남을지 볼까요?"

지난달 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행사장. 진행자가 말한 경기의 '선수'는 벤처기업인 대표들이다. 선수들을 무대 위로 불러세운 뒤 진행자가 휘슬을 불자 객석에 있던 200여 명이 우르르 무대로 달려들었다. 

9.[매일경제] 가을 타는 뇌를 위해…명상, 과학을 만나다

잔잔하던 마음에 성난 파도가 인다. 가을이 되면 우리의 마음은 쉽게 감기를 앓는다. 가슴이 텅 빈 듯 허무함이 밀려들거나 지독한 고독에 휩싸인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무기력한 나날이 되풀이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감정의 수렁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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