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서 발사전 마지막 일반에 공개
10월말 나로호에 탑재돼 발사…첨단장비 장착 우주임무 수행

나로호에 탑재될 과학위성이 우주비상 준비를 모두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이인)는 오는 10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나로과학위성'의 탑재 준비가 모두 완료됨에 24일 국민들에게 위성발사 전 마지막 모습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나로과학위성. ⓒ2012 HelloDD.com
지난해 2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나로과학위성은 가로 1m, 세로 1m, 높이 1.5m 크기의 100kg급 소형위성으로 궤도진입에 성공하면 103분에 한 바퀴씩 하루에 지구를 약 14바퀴 회전하며 나로호 궤도 검증, 300~1500km 타원궤도 상공의 우주환경 관측, 국산화 기술 우주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주도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i3시스템, KAIST, 한국항공대학교 등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 대학이 개발에 참여했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 1992년 발사된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개발한 7번째 위성이다. 지난 나로호 1,2차 발사 때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의 기술을 활용,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이 위성에는 나로호 궤도진입 확인임무 수행을 위한 레이저반사경, 우주과학임무를 수행할 우주방사선측정센서, 우주이온층 측정센서(랑뮈어탐침), 국산화 기술의 우주검증을 수행할 펨토초 레이저발진기, 반작용 휠, 적외선 영상센서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러한 우주과학 탑재체는 우주환경 변화에 따른 방사선량 증감, 지구 이온층 변화 등을 측정함으로써 태양활동 극대기에 맞춰 우주방사선량 모델링, 우주방사선이 우주부품에 미치는 영향연구, 이온층이 통신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연구 등 우주과학 연구, 위성기술 연구개발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검증 탑재체를 통해 펨토초 레이저발진기 기술검증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광섬유를 이용한 펨토초 단위의 정밀거리 측정 관련 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나로과학위성의 각종 장치들. 1.X대역 안테나 2.레이저반사경 3.적 외선센서 4.랑뮈어 탐침 5.우주방사선량 측정센서 6.S대역 안테나 7. 태양센서 8.태양전지판 전개장치 9,10.태양전지판 11.태양전지판 전 개용 힌지 ⓒ2012 HelloDD.com
24일 열리는 위성공개 행사는 KAIST 내에 위치한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간마다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공개행사를 마치면 나로과학위성은 포장작업에 들어가 이달 말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되는 만큼 나로과학위성의 실물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KAIST 관계자는 "우리 땅에서 발사하고,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로과학위성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위성개발 역사와 기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로호에서 분리된 나로과학위성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발사 12시간 정도 후 첫 교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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