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 내 19개 기업 대상 조사, 선바이오텍 400억 매출고 올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의 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에 따르면 연구소기업 매출 조사 결과 현재 활동 중인 특구 내 19개 연구소기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790억원으로, 전년의 430억원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선바이오텍이 400억원, 매크로그래프가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비티웍스와 제이피이가 각각 40억원대, 오투스와 미코바이오메드, 서울프로폴리스가 각각 3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설립된 원자력안전평가원도 설립 초기임에도 2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구본부는 이들 기관이 대부분 3∼5년 정도 된 초기 기업임을 감안할 때, 이같은 꾸준한 매출 증가와 성과는 연구소기업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본 궤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총 24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돼 현재 19개가 운영 중에 있는데, 중소기업 3년간 생존율이 46%인데 반해 연구소기업의 3년간 생존율은 75%로 나타나 매출액뿐만 아니라 생존율 면에서도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구 특구본부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은 연구기관이 직접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서 연구자와 연구기관, 민간자본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구도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성공사례가 계속 나와서 창업 붐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계속 보완해 2015년까지 연구소기업 60개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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