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수출전략회의서 수출확대 방안 논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강화에 나섰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역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지자체의 수출입 환경 점검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경환 장관은 "올해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 가운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경제 상황에서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수출 비중은 2000년 전체 45%에서 29.3%로 크게 줄었다. 특히 2000년 18.5%로 2위를 기록한 서울지역의 수출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해 전체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비중은 다소 증가했으며 동남권 지역의 경우에는 2000년 24.1%에서 2009년 34.3%로 10% 이상 증가했다.

2000년부터 10년간 지역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호남권 24.7%, 동남권 22.4%, 대경권 14.4%, 충청권 13.7%, 수도권 4.2%를 기록했으며 시도 단위로는 전남 33.%, 대전 22.7%, 경남 25.3%, 울산 22.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먼저 지경부는 현재 지경부와 중기청, 지자체 등에서 일부 중복 지원되고 있는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해외 전시회의 경우, 동일한 전시회에 KOTRA와 중소기업중앙회, 지자체 등에서 별개의 전시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기관별로 각각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이에 따라 해외 전시회의 소규모·산발적 참가, 국내 업체간의 바이어 유치 경쟁 심화 등 해외마케팅 지원성과가 저하됐다.

지경부는 중복지원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고지원 한국관 규모의 확장 ▲전시회 참가기업 디렉토리 통합·제작 등을 통해 해외전시회의 국가이미지 일체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KOTRA는 1~2월중 사전조정기능을 강화해 각 지자체별 무역사절단 파견시기와 지역별 스케줄을 조정키로 했다.

또, 지경부는 상해 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잠재력을 널리 각인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한국관 건립 등 준비상황 점검과 대응을 강화하고 수출마케팅과 국가이미지 제고 등 활용대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회의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 검토 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앞으로 지원 기관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수출현장 애로 해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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