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식별 가능

대덕특구 바이오 벤처기업 파나진(공동대표 김성기·박준곤)은 최근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인 HPV(Human Papilloma Virus)의 유전자형을 식별할 수 있는 'PNA(Peptide Mucleic Acid) 칩'의 품목허가를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있어 가장 빈도가 높게 발생하는 암으로 이번에 파나진이 개발한 PNA 칩을 이용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

PNA는 물리·화학·생물학적으로 매우 안정한 특성을 가진 '인공 유전자'로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DNA와 RNA를 상보적으로 결합해 인식할 수 있다. PNA 특성은 유전자 신약과 질병연구, 질병진단을 위한 유전자 칩, 맞춤 의약을 위한 유전자 검사, 생체내의 유전자 검사 등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김성기 사장은 "파나진의 PNA를 이용한 HPV PNA 칩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등록된 제품으로 DNA기반의 기존 유전자 칩과는 달리 PNA 소재의 장점을 활용해 제품 정확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PNA 칩 우수성을 이용, 인체의 질병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 검출에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에 식약청으로부터 PNA 칩의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바이러스의 유전자형 진단칩의 상용화를 실현했다는 의미를 넘어 유전자 진단의 플랫폼 기술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PNA의 안정성은 미래 융합기술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원천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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