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 대표단 3일 대덕특구 방문

"일본의 쯔꾸바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쯔꾸바 보다 더 빠른 발전을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아이자와 마수오(Aizawa Masuo)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 민간상근위원은 3일 대덕특구를 방문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아이자와 마수오 위원은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저탄소 녹색성장과 같은 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노력하면서, 지속적으로 빠르게 발전한다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6명의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 민간상근위원 방문단은 이날 한국 과학기술 현장을 직접 목격하기 위해 대덕를 방문했다. 방문한 곳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 KAIST를 방문한 대표단은 서남표 총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서남표 총장은 온라인 전기자동차와 모바일하버 등 KAIST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세계 최고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EEWS(Energy, Environment, Water, Sustainability)과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아이자와 마수오 위원의 '대전에 위치한 KAIST에 좋은 학생들이 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서 총장은 "서울과는 달리 지역적인 약점이 있지만 이곳에는 뛰어난 교수들과 좋은 환경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서 총장은 '일본은 자국에서 공부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한데 카이스트는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고 "KAIST는 일본과 달리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고 외국과의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종합팹센터에서 제전장갑과 헤드커버를 착용하고 단체사진 한 컷. ⓒ2009 HelloDD.com

서 총장과 간담회를 갖은 뒤 나노종합팹센터(소장 이희철) 등 KAIST 시설을 둘러본 일본 방문 대표단 일행은 "세계 최고의 대학을 만들기 위한 서남표 총장의 비전과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 위원들은 한국의 우주개발기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항우연의 위성시험동과 지상관측실 등 연구현장을 둘러보면서 오쿠무라 나오키(Okumura Naoki) 위원이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위성을 쏘아올리는 이유를 묻는 등 한국의 우주기술 개발에 높은 호기심을 보였다.

▲이날 오후 대표단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이주진 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2009 HelloDD.com

▲류정주 위성정보연구소장이 대표단에게 아리랑 2호 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9 HelloDD.com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 대표단 명단 아이자와 마수오(Aizawa Masuo) 민간상근위원, 오쿠무라 나오키(Okumura Naoki) 상근위원, 시라이시 다카시(Shiraishi Takashi) 상근위원, 혼조 타수쿠(Honjo Tasuku) 민간상근위원, 이와부치 히데키(Iwabuchi Hideki) 주한일본대사관 일등서기관, 토시호 바바, 토모카주 나카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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