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기술 융합

교육이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만났다. 충청남도는 22일 부여중학교가 이완구 도지사 및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비쿼터스 시범학교(u-스쿨) 개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u-스쿨이란 학교에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기술을 융합해,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학교운영을 체계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선진형 학교를 말한다. 부여중학교의 u-스쿨은 충남도와 교육청, KT가 함께 협력해 올 2월에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한 달간 교사들에 대한 교육을 마친 후 개교식을 갖게 됐다.

u-스쿨에서는 열린 학습공간과 최첨단 미래형 교실을 볼 수 있다. 현관의 LCD 전광판에서는 학교의 주요 행사나 학습 정보, 홍보 내용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감시솔루션은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시설물의 도난 및 파손 등을 방지한다.

또한 전체 방송을 통해 위험 사항 및 대처 방안을 알리는 안전구역(Safe-zone) 역시 구축됐다. u-러닝 수업을 위한 학교 내 무선 AP가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이동단말기를 이용한 현장 학습을 할 수 있다.

2학년 전체 교실에는 대형 디지털 칠판과 전자교탁 시스템, 실물화상기가 설치돼 있어 멀티미디어 환경 속에서의 다각적인 교수학습방법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듬학습실에서는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PDP, 실물화상기는 물론 학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무선 마이크와 스피커를 장착, 학생 교수간 능동적 학습활동을 가능케 한다.

특히 원격화상강의를 통해 국내 및 해외학교와 실시간 영상 교육이 가능하고, 해외 자매결연 학교와 외국어 교육 및 지역 문화 교육을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또한 교사의 위치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감지해 강의 내용을 저장하고 프로그램에 전송, 저장된 자료는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강의 내용을 자유롭게 복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도지사는 "u-스쿨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며 "앞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u-스쿨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도내는 물론, 전국으로 널리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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