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KT가 주도적으로 추진...오창·파주·인천·부산시 등

U시티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의 U시티 사업은 각 지자체와 KT가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KT는 2006년까지 전국 20여 개의 U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U시티 구축사업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도 지자체 U시티 전략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키로 합의한데 이어 오는 14일 유관기관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첫 모임을 갖을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지자체의 U시티 전략은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최근 'U-BIT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유비쿼터스 오창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앞으로 5년 뒤면 'U-오창'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KT가 용역을 수행한 'U-오창 기본계획'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는 향후 5년간 단계별 과제사업을 통해 'U-오창’으로 거듭나게 된다. 우선 U-플랫폼 운영센터가 내년 3월 설계에 들어가 12월에 준공 될 전망이다.

U-플랫폼 운영센터는 U-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U-GenBank, U-Lab, U-SCM, U-School와 같은 비즈니스모델, 중소규모 기관을 위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지역정보와 U-BIT정보를 제공하게 될 유무선 통합포탈, U-산업단지의 미래모습을 제시할 체험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파주 운정 신도시 역시 지난 5일 '파주 운정 미래시 유비쿼터서 플랜 선포식'을 가졌다. 파주 운정 U시티 사업 파트너인 KT는 신도시를 계획 단계부터 U시티로 구현할 계획으로 국내외 유수 컨소시엄, 협력업체들과 함께 단계별로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해 U시티 구축을 위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공공(u-Public), 생활(u-Living), 체험(u-Experinece) 부문의 서비스를 집중 발굴하고 FTTH(광가입자망), 광대역통합망(BcN) 기반의 광대역 유무선통합 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통신 인프라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방범·교통 등 공공분야 위기 대처 능력을 개선하고 도시민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 모델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밖에 친환경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u-Green'과 'u-Blue', 미래형 신 교통환경 'u-Traffic', 편리하고 안전한 'u-Home' 서비스 등 총 3개 부문 16개 분야, 90여개 세부 서비스를 구축한다.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는 총 1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U시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LG CNS는 송도 신도시에 조성되는 총 167만평 규모의 송도 국제업무단지 전체를 U시티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송도 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와 U시티 건설 및 운영사업자인 '송도U라이프유한회사(가칭)'을 설립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 오는 2014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U시티 인프라 운영과 서비스를 맡는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입주기업과 입주민들에게 U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것. 입주기업은 통합운영센터에서 제공하는 맞춤서비스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신청하면 되고 네트워크는 물론 기업 내부 인트라넷,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각종 서버 등의 IT시스템 등이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PC를 비롯한 사무집기만 갖추면 회사 설립을 위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지는 것. 입주민도 개인비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공공서비스, 쇼핑, 교육, IT인프라 서비스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각각의 업체에 신청을 해야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합운영센터에서 통합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도시 내 대중교통요금 지불, 쇼핑, 각종 편의시설 이용 등을 하나의 스마트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2012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조3000억원을 투입해 부산을 '유비쿼터스 시티'(U-City)로 개발한다.

부산의 도시 서비스 구조는 2012년까지 3단계 과정을 거쳐 항만, 교통, 전시컨벤션, 헬스 등 4개 핵심부문으로 재편된다. 부산시는 체험과 홍보 효과가 높은 U 시티투어 서비스와 U 전시·컨벤션 서비스 등 2개 사업(95억원)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항 U 포트 구축을 위한 11개 전략사업(9백52억원)은 부산항만공사(BPA)주도로 항만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특별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진행하기로 했다.

U시티가 되면 부산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차세대 첨단통신은 물론 항만 교통 헬스 행정 등 각종 서비스를 쌍방향으로 할 수 있는 미래도시가 된다. 이 외에도 용인 홍덕 신도시, 화성 동탄 신도시, 경기 광교 신도시, 경기 김포 신도시, 경남, 충남, 광주, 강원, 경북 등이 U시티 구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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