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최근 실시한 '중소기업의 주40시간 근무제 실시현황 및 애로요인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12.8%가 주40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이거나 올해 6월까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고, 법정기한내 도입을 추진중인 중소기업은 80%로 나타았다. 지난해 9월 조사 때는 60.5%가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중소기업들의 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결과 주40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토요근무 형태를 보면 60%가 토요일 휴무제를 선호하고 있으나 토요일 휴무제와 관계없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도 36.4%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40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려는 중소기업들의 목적은 근로자들의 복지향상과 사기진작을 통한 생산성향상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꼽았고, 다만 이에 따른 인건비부담이나 생산성저하 등의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아직도 주40시간 근무제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내용을 알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비율이 32%로 나타나 관련 제도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