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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대 소프트웨어지원센터 100여개 입주업체들이 건물임대 계약 만기로 길거리로 나앉을 상황이 되자 업체들끼리 기존 사무공간을 나눠 사용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그동안 건물 2~5층을 사용하던 것을 2~3층을 대덕대학에 내주고, 4~5층으로 합류한 것이다. 총 14개 입주업체 중 5개 업체는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나머지 9개 업체는 각자의 사무공간을 줄여 새로운 공간을 확보, 일제히 이사를 완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情'이라는 아이디를 쓴 독자는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그 이익 속에 따뜻한 정이 함께하는 모습을 동경해 왔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 어려움을 나누는 잔잔한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도 공간 부족한데'라는 제목으로 의견을 밝힌 독자는 "우리도 공간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전시에서 적극적으로 공간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보니'란 독자 역시 '특구 된다더니 특별하네'라는 제목으로 대전 기업들이 서로 배려하고 돕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과학자에서 마술가로 변신한 한국과학커뮤니케이션 이원근 연구소장을 소개한 바 있다. 마술과 연극 등 다른 분야를 접목해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그의 별난 인생을 들여다봤다.

98년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이 박사는 공부 중 우연하게 한국에 들어왔다가 한국 과학기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느낀 후 과학평론가로 나섰다. '쓴 소리'를 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과학계 고춧가루'라는 별칭을 달아줬다.

이 기사를 접한 '열혈지지'라는 닉네임의 독자는 "선각자는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에 부딪히기 마련"이라며 "이 박사가 이미 그 과정은 극복했고, 열매도 곧 맺을 것이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고추가게'라는 아이디의 독자는 '좋은 고춧가루 같은데 사고 싶네요'라는 제목으로 "이 박사 같은 고춧가루가 과학계는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연극, 마술 등을 통해 과학계가 사회에 좋은 메시지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생명연, ICU, ETRI, 표준연 등 대덕의 출연기관들이 해외의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국내가 아니라 해외까지 나가 인재를 구해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국내 대학원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는 출연연의 한 연구원은 "일본은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오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국내에서 열심히 연구개발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하며 "이와는 반대로 우리 연구원은 국내파 보다는 해외파를 우대하고 있어 국내 이공계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거울'이라고 밝힌 독자는 "기관장들이 미국까지 가서 인재를 구해도 3년도 못돼 대학으로 간다"면서 "국내의 우수 인재들을 길러내서 그들을 먼저 채용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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