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 활력 불어넣겠다"...3월부터 임기 시작

충남대는 제15대 총장 임용후보자에 양현수(56·정밀공학화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양 교수는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3차 결선 투표에 함께 오른 송용호(52·건축공학과) 교수를 제치고 총장 후보자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충남대교수협의회와 함께 학내 직원들이 처음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양 당선자는 “어려운 시기에 뽑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을 책임지고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체성에 빠져 있는 충남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성원들과 함께 충남대를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교수는 이날 선거인명부에 기재된 교수 759명과 직원 365명 중 각각 713명과 349명(89.88명 인정) 등 총 802.88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236.84표를 얻어 오만진(161.05표)·송용호(151.66표) 교수와 2차 투표를 실시했다.

320.50표를 얻은 양 교수는 223.58표로 2위에 오른 송 교수와 3차 결선 투표를 벌여 399.36표를 획득, 324.09표를 얻는 데 그친 송 교수를 75.27표 차로 따돌렸다. 충남대는 양 교수와 2위(324.09표)를 차지한 송용호(53·건축공학교육과) 교수를 교육부에 총장 임명후보로 복수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총장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임용 제청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며,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양현수 임용후보자 약력> 1975년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 1985년~현재 충남대 공과대학 교수 현재 한일 기초과학교육위원회 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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