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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저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거나, 또 다른 화학원소로 재생산하는 등 그 방식도 다양하다.그중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실제 상용화 가능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은 국내외 연구계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제작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고, 고비용·시간이 들지 않는 조건 하에 기업과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탄소저감·이익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그 가운데 지난 6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화장품 쿠션과 건축 단열재, 생분해성 비닐봉투 등 '이산화탄소 제품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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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유진 기자
2021.09.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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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부터 세종기지 앞바다가 얼기 시작해 10월이 되면 꽁꽁 언 바다 위로 펭귄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이동을 하죠. 하지만 올해는 바다가 얼지 않았어요. 펭귄들도 이동을 못 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남극세종기지에서 '34차 월동연구대'로 근무 중인 장익상 기상대원이 직접 느낀 남극의 기후변화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매년 얼었던 바다가 올해 얼지 않았고, 겨울엔 눈 대신 비가 내렸다. 여름철 드러낸 기지 주변 땅 분포도 넓었다. 지난 9월 초 본지와 화상 인터뷰한 장익상 대원은 "평년기온으로만 봐도 남극 기온은 조금씩 상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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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2021.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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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끼리 남극세종과학기지를 '남극의 하와이'라고 부릅니다. 몇 해 전과 차이 날 정도로 남극이 매우 따뜻해지고 있거든요. 남극에 있으면 기후변화가 코앞에 왔구나가 느껴집니다. 우리에겐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이원상 극지연 박사)눈과 얼음으로 차가워야 하는 극지가 최근 따뜻해진 기후로 맨땅을 드러내고 있다. 연구를 위해 남극의 여름철 극지를 찾는 과학자들은 몇 해 전부터 남극 기온이 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연구자들 사이에서 남극세종과학기지가 '남극의 하와이'라고 불릴 정도로 극지는 따뜻해져 가고 있다.세종과학기지가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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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2021.08.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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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작년 유럽 여러 도시가 폐쇄되자 이탈리아는 많은 예산을 밀라노 자전거 도로 및 공유 자전거 확충에 투입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유럽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김영재 유럽경제연구소 박사)김영재 박사가 지난 5월 밀라노에서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 본 도심의 모습이다. 그는 유럽경제환경연구소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 중이다. 김 박사는 최근까지 KAIST 녹색경영대학원과 공동연구를 마치고 지금은 밀라노로 돌아간 상태다. 유럽경제환경연구소가 있는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이자 역사적이고 유명한 건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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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길애경 기자
2021.08.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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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해 여름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이 미국 서부 오리건주 산불 발생에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3개의 태풍이 2주 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고, 미국의 산불을 유발하는 기상 패턴까지 만들어낸 것이다.#2. 지구 기온이 2도 오르면 1.5도 올랐을 때보다 아마존, 아프리카 남부지역, 지중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등 산불기상지수(FWI)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동아시아는 겨울, 북미는 가을에 산불기상지수가 상승한 사실이 확인됐다.#3. 지난 1958년 이래로 동북아시아 지역 늦겨울부터 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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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인한 기자
2021.08.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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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동해 생태계가 죽어간다. 대형 갈조류가 사라지고 딱딱한 무절석회조류들이 바위를 뒤덮고 있다. 바위가 하얗게 되며 사막화되는 백화현상, 갯녹음화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고유 어종은 사라진지 오래다. 생태계가 망가지며 어린 물고기는 씨를 찾아보기 어렵다.한국수산자원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바닷속은 전체적으로 갯녹음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남해, 제주 인근에서도 확산 중이다. 동해는 더욱 심각하다. 2017년 항공촬영 결과 조사면적 절반에서 갯녹음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은 물론 독도 인근에서도 갯녹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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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애경 기자
2021.08.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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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이 유리로 된 실험실. 입구부터 안쪽 끝까지 비닐에 담긴 색색 물들이 여기저기 매달려있다. 투명한 물부터 포도주를 연상케 하는 진한 적색, 물감을 타 놓은듯한 연두색 등 여러 가지다. 비닐 팩 속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미세조류다. 미세조류는 성장할수록 물의 탁도가 높아진다. 심상준 고려대 교수팀은 2015년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판교지사에 이산화탄소(CO₂) 생물전환을 위한 실증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10t 규모의 미세조류가 배양되고 있다. 미세조류는 이산화탄소와 햇빛을 먹고 증식한다. 잘 키운 미세조류는 돈이 되는 고부가가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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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2021.08.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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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2021.08.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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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요즘 날씨는 한겨울에 제비가 날아다니고 봄꽃까지 만개한다. 기후변화 영향을 예측하는 지표인 계절변화 지표를 보면 최근 10년간 제주 겨울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 봄·가을은 길어졌다.서귀포의 경우 겨울이 완전히 사라지고 여름과 봄·가을만 존재한다. 4계절에서 2계절로 급변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점차 계절과 절기가 뒤죽박죽되고 있다.기후변화 영향은 제주도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제주 대표 어종이었던 방어는 바다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다에서 보기가 힘들어졌다. 제주 방어축제에 강원도 방어가 등장할 정도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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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 박성민 기자
2021.08.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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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과거에 식당으로 쓰였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그냥 버려진 창고쯤으로 보인다. 건물 뒤쪽은 더 아찔하다. 몇 해전만 해도 이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었다는 이야기는 허물어져 가는 해안선을 따라 머지않아 파도에 휩쓸려 존재조차 남지 않겠다.해안을 따라 난 길을 내달리는 자동차. 파도가 연신 도로를 때리며 자동차와 경주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유를 부릴 무렵, 도로에 놓인 위험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가보니 도로 중간이 움푹 꺼졌다. 도심에서 보았던 싱크홀이다. 거세진 파도가 지속해 해안
SOS 대한민국
길애경 기자
2021.08.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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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라산 고지대. 전 세계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구상나무가 기후변화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온상승이 이어지면서 한라산에 온대식물 종들이 확산하다 보니, 상록침엽수인 구상나무는 갈 곳이 없다.구상나무만 그런 것이 아니다. 한라산 백록담 근처에서 자생하는 돌매화나무를 비롯한 침엽 식물들의 서식지가 계속 북상 중이다. 거의 정상 끝에 다다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멸종위기종 구상나무가 이미 생존 위협을 받고 있고, 구상나무와 함께 서식하는 수백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공동 멸종할 기세다. 제주 식물연구 전문가
SOS 대한민국
제주 = 김요셉, 박성민 기자
2021.08.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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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대한민국
글=이유진 기자, 그림=윤미라 디자이너
2021.08.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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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적용 가능한 탄소 배출 최소화, 생물 다양성 보호, 탄소 재사용과 업사이클링 방안, 저탄소 연구 결과 상용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도시 밀집화 방지 방안, 탄소 중립위한 소재 공정 제품, 소형 원자로(SMR), 그린 수소, 기술과 함께 국제 법규와 제도 연구 등.'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해 과학계에 거는 기대가 높다. 대덕넷이 실시한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실현' 설문 결과 95.7%(매우 그렇다 75.2%, 대체로 그렇다 20.5%)의 응답자가 과학계의 역할을 기대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탄소 배출을 낮추
SOS 대한민국
길애경 기자
2021.08.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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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한라산. 한국에서만 자라는 구상나무 군락지가 있다.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애용된다. 해발 700m, 1000m에서 만날 수 있던 구상나무들. 이젠 1500m를 올라가야만 볼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성장 속도가 빠른 온대종들이 구상나무와 같은 침엽수를 밀어내며 한반도 산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난해에만 백사장 9만8825m²가 사라졌다. 축구장(7140m²) 14개 규모다. 체적은 7만743m³. 25톤 덤프트럭 4535대 분량이다. 해양수산부의 연안포털 연안통합지도서비스
SOS 대한민국
길애경 기자
2021.08.1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