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前 FDA국장 "한국 코로나19 검사능력 감탄"

스콧 고틀립, SNS에 한국 코로나19 보고서 올려
美 네티즌 "한국에 꼼짝없이 당했다"
美 보건당국, 코로나19 관한 5가지 행동사항 발표

가 + 가 -

이유진 수습 기자 - 2020.02.24

스콧 고틀립 FDA(미국식품의약국)국장. <사진=대덕넷 제공>스콧 고틀립 FDA(미국식품의약국)국장. <사진=대덕넷 제공>

스콧 고틀립 FDA(미국식품의약국)국장이 게시한 트위터 글. <사진=스콧 고틀립 제공>스콧 고틀립 FDA(미국식품의약국)국장이 게시한 트위터 글. <사진=스콧 고틀립 제공>


스콧 고틀립 FDA(미국식품의약국)국장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한국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보고서.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스콧 고틀립 FDA(미국식품의약국)국장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한국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보고서.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미국 前 FDA(미국식품의약국) 국장이 대한민국 코로나19 진단능력에 감탄을 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스콧 고틀립 前 FDA(미국식품의약국) 국장은 자신의 SNS(트위터)에 한국의 빠른 코로나19 진단과 데이터 확보에 고무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한국보건당국의 코로나19 보고는 매우 상세하다. 그들은 약 2만 명의 진단을 했거나 추진할 예정"이라며 "한국은 현재 하루에 약 3000건 이상의 검사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국의 진단능력을 우수히 평가했다.

그가 게시한 글은 약 1.9천 개의 댓글과 1.8천 개의 좋아요가 눌렸다. "그들의 유능한 CDC(한국질병관리본부)에 미국은 꼼짝없이 당했다","어떻게 하면 미국이 한국 수준의 진단능력을 얻을 수 있을까", "우리 진단 능력은 왜 이리 한정적인가","우리 cdc를 장난으로 만든다"등 해당 글에는 미국 코로나19 진단능력에 있어 비판의 댓글이 자자했다.

실제 한국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 최대 7500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는 23일 기준 8057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략 5000~6000건의 검사를 매일 진행하고 있으며, 당일 내지 24시간 이내 검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8개 수탁검사기관(질병관리본부·보건환경연구원 등)과 60개 이상의 민간의료기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량 검사는 수탁검사기관이 진행하고 있다.

분자진단 기술 개발 전문가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현재 질본의 진단능력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하루 몇천 건의 진단을 할 수 있는 건 그만큼 질본이 위기대처관리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양산체계를 갖춘 회사들이 신속허가를 받을 수 있게끔 질본이 가이드라인을 해줬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질본의 하루 1만 명 검사 체계 구축에 대해 "현재 지역감염은 경증환자들이 주원인"이라며 "추후 경증환자들의 대량발생에 따른 소량 바이러스도 진단할 수 있는 고감도 키트 개발과 현장적용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스콧 고틀립 前 FDA 국장은 코로나19 대비 조치사항을 美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게시했다. (https://www.wsj.com/articles/why-does-the-u-s-have-so-few-confirmed-coronavirus-cases-11582241112?mod=e2two)

그는 현재 미국에서 15건의 코로나19 사례가 진단됐으나, 이는 최근 중국에서 입국했거나 확진환자와의 접촉이 있었던 사람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실제 발병 건수는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미국보건당국은 추후 광범위한 발병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5가지의 행동사항을 명시했다.

◆ 美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5가지 행동사항'

첫째, 바이러스 검출 진단키트의 유형을 확장한다. 현재 사용 중인 진단키트는 CDC가 개발한 키트가 유일하다. 그것은 CDC와 일부 공중 보건 실험실에서만 사용되며 이것은 대량환자 검사능력을 제한한다. 

FDA는 더 많은 실험실이 자체 테스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민간 실험실을 포함한 키트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둘째, 백신 보급 계획을 세워라. 백신이 확인되면 공중보건 관계자들은 의료계 종사자들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을 우선으로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 중인 백신에 대해 CDC와 FDA는 효과에 대한 자료수집과 치료법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임상시험 결과 상당한 효익이 나온다면 FDA는 가능한 많은 환자가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비상 권한을 발동해야 한다.

셋째, CDC는 자택근무, 대규모 집회 취소 등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때 미국은 임시 휴교를 거행했다. 이런 조치들은 병원의 압박을 덜어주고 백신 개발의 시간을 벌어준다. 

넷째, 병원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번 신종플루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벼운 질병만 일으켰음에도 병원을 압도했다. 의료진들의 건강과 응급실 방문이 불필요하게 되지 않도록 원격진료가 배치돼야 한다. 

다섯째, 연방 공중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대처에 있어 지역사회 지방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 발병 예방은 크게 전국 3000개의 지역 보건 당국에 달려있다. 이에 연방정부는 지방 당국에 필요한 자금, 인력, 공급품 등을 제공해야 한다.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네이버밴드
  • URL

네티즌 의견

0/300자

등록하기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