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2002 ...3일간 열전

국내 최대 규모 국방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육군본부와 대전시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국방기술 교류의 장인 '지상군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2002' 가 17일 오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육군의 최대 행사인 '지상군 페스티벌 2002'와 연계해 열려 국방 조달 관계자 및 군 전력개발 관계자 등이 전례없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육군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어느때보다 참가기업들의 국방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막식은 염홍철 대전시장, 신일순 육군참모차장, 이은규 대전시의회의장, 김주일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 등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방과 벤처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렸다.

염 시장은 "국방마트는 민·관·군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방위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덕밸리의 첨단기술이 국방기술에 접목돼 이 지역이 방위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술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일순 육군참모차장은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 하는 육군의 대규모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지상군 페스티벌 2002 행사를 병행 개최하게 됐다"며 "벤처기업의 첨단 기술을 방위산업에 접목시켜 국내 군 장비의 전력강화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저씨 저게 뭐예요?

이번 행사는 참가기업들의 첨단 국방기술과 제품을 보는 것 못지 않게 행사장 일대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갑천변과 대전무역전시관 옥외 행사장에서 열린 지상무기전시회에는 육군의 최신형 지상무기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썬에어로시스 박선태 사장은 "국방조달 관계자 등이 대거 참관하는 등 국방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굳건히 닫힌 국방시장을 열어가는데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기계 등 군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실용화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벤처기업 등 1백58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국방기술을 선보였다. 다음은 주요 인사의 환영사 요약 염홍철 대전시장

 
국방과 첨단과학의 만남의 장인 지상군 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 2002가 대덕밸리에서 개막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행사는 민·관·군이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 방위산업 박람회입니다. 정보화·과학화된 선진 정예군을 육성하기 위한 육군의 의지와 대덕밸리를 비롯한 전국의 기업들의 기술개발 노력이 결합되어 오늘의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제 국방산업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21세기 핵심산업으로까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점에서 대덕밸리를 안고 있는 우리 대전은 국방과학과 방위산업의 메카임을 확신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벤처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첨단 군사장비까지 참여, 전시됨으로써 어느 대회 보다 알찬행사가 될 것으로 믿어마지않습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국방 기술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이며 보다 긴밀한 산·군 협력모델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일순 육군참모차장

 
국민과 함께 육군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마련한, 육군 최초의 대국민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 2002 행사와 함께 국방 관련 벤처기업 신기술 교류의 장인 벤처국방마트 2002 행사의 개막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육군은 금년으로 3년째가 되는 벤처 국방마트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최신무기 50여종을 전시해 군의 전력화 사업에 대한 방향과 당위성을 홍보하고 벤처 IT기술을 방위산업에 접목시켜, 국산화 된 군 장비를 전력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민·관·군의 화합되고 통합된 능력을 과시하고 대전시의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채 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부장

 
지상군 페스티발 및 벤처국방마트 2002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금번 행사가 여러 가지 면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에게는 방위산업이라는 특별한 시장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되며, 군의 입장에서는 지난 수해 때 보여줬던 국군장병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국민과 같이 호흡하는 군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와 같이 뜻 깊은 행사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신 대전광역시, 육군본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1회 때부터 행사에 주도적으로 관여해온 저희 KOTRA에서도 금번 행사가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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