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벤처 '2001 벤처대회' 기업대상 휩쓸어...대통령상등 5개기업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우수성이 또한번 대외적으로 입증됐다.

1일 서울 코엑스 오라토리엄에서 열린 2001벤처기업전국대회 벤처기업대상에 블루코드테크놀로지를 비롯한 5개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벤처기업대상 가운데 대통령 표창을 대덕밸리 코스닥 1호 기업인 블루코드 테크놀로지(대표 임채환)와 대덕밸리 새내기 코스닥 기업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가 수상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아케이드 게임기 전문 개발기업인 지씨텍(대표 이정학)이 수상했으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표창과 중소기업청장 표창에는 각각 아이티(대표 공비호)와 해동정보통신(대표 장길주)이 수상했다.

이처럼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무더기로 벤처기업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대덕밸리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임과 동시에 벤처산업의 요람임을 반증한 결과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이번 벤처기업대상은 전국의 총 2백69개 벤처기업이 지원, 엄격한 심사를 걸쳐 86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은 '한국 벤처기업'의 모범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블루코드 테크놀로지 임채환 사장은 "벤처기업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믿기질 않았다"면서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함께 해 준 직원들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수상의 공로를 돌렸다.

블루코드 테크놀로지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은 아이디스 김영달 사장은 "지난 9월 코스닥 등록과 함께 이 같은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하고 가일층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들 기업은 '한 동네 선후배 기업'답게 옆좌석에 앉아 서로에게 축하의 인사를 나누며 수상의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밖에 지씨텍 이정학 사장과 아이티 공비호 사장, 해동정보통신의 장길주 사장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받고 건느라 정신없이 행사장을 누볐다.

아이티 공비호 사장은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무더기 수상에 대해 "창업 2-3년이 대부분인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벤처기업의 모델이 되는 벤처기업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그만큼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우수성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처기업대상은 지난 97년 제정된 이후 5회째를 맞고 있으며 그동안 대덕밸리 벤처기업 가운데 97년 다림시스템, 98년 도담시스템스, 지난해 한백, 원다레이저, 지란지교소프트 등 4년 동안 5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열린 한국벤처기업들이 총 출동장인 '한국벤처기업 종합대전'에는 총 1백2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대덕밸리 벤처기업 블루코드 테크놀로지, 아이티, 아이디스, 지씨텍, 시큐컴, 뉴메디컴 등 6개 업체도 참가, 해당 제품 전시 및 수출상담, 기술정보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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