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변화 생겨 시력장애
황반변성 치료제(POL101) 특허 취득, 영장류 시험 준비 중
인공 핵산 PNA 기반으로 건선, 아토피 등 치료제 개발 전념

시선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시선테라퓨틱스 제공>
시선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시선테라퓨틱스 제공>
시선테라퓨틱스(대표 김혜주)는 PNA 기반 노인성 황반 변성 치료제 후보물질(POL101)과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POL202)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에는 시선테라퓨틱스 원천기술 POLIGO가 적용됐다. POLIGO 기술은 인공 핵산이라 할 수 있는 PNA를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전기적으로 중성을 띠어 세포 내 전달이 어려운 PNA를 나노 입자화해 세포 안으로 전달해 약물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치료제 플랫폼 기술이다. 

POL101은 습성 황반변성을 점안액 형태로 치료하는 후보물질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습성 황반변성이 일어날 경우 VEGF-A라는 유전자가 발병하는데, POL101은 이를 표적으로 삼는다. 

POL202는 크림 타입의 건선 치료제다. 건선은 피부에 인설이 생기는 만성피부질환으로 한 번 걸리면 10~20년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붉은색의 볼록한 반점과 발진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건선에 걸리면 JAK1/2라는 유전자가 발병하고 POL202는 발병 유전자를 타깃한다. 

시선테라퓨틱스 관계자는 "POL101은 영장류에서 효력과 비임상 독성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POL202는 비임상 단계 진입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주 대표는 "POL101과 POL202 국내 특허 등록을 통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시작으로 여러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선테라퓨틱스는 POLIGO 원천 기술을 적용해 건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아토피 피부염, 류머티즘 관절염, 알츠하이머성 치매, 췌장암, 교모세포종,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등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향후 글로벌 제약회사에 기술이전을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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