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리더십' 출판···"누구나 자신만의 리더십 갖고 있어"
'행복 왔어요'···직원기자단, 묵묵히 일하는 구성원 이야기 담아

(왼쪽부터)송인덕 선생님(편집담당), 이동형 인사팀장, 손형탁 정보통신팀장, 마세영 경영대학 운영팀장, 김건철 학생생활팀장, 박상환 전기및전자공학부 행정팀장, 방진섭 행정부장. <사진=방진섭 KAIST 행정부장 제공>
(왼쪽부터)송인덕 선생님(편집담당), 이동형 인사팀장, 손형탁 정보통신팀장, 마세영 경영대학 운영팀장, 김건철 학생생활팀장, 박상환 전기및전자공학부 행정팀장, 방진섭 행정부장. <사진=방진섭 KAIST 행정부장 제공>
KAIST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KAIST만의 리더십과 솔직담백한 내부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판해 이목을 끌고 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방진섭 행정부장을 주축으로, KAIST 구성원들이 써내려간 내부 이야기 '나의 리더십'과 '행복 왔어요' 책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책 '나의 리더십'은 KAIST 팀장들이 미래의 리더들에게 주는 선물이자 사랑의 매다. 리더십이란 누군가 정해놓은 답이 아닌,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하고 있는 일이 자신만의 리더십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행복 왔어요'는 KAIST의 세계적인 연구성과 뒤,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구성원들의 내용을 KAIST 직원기자단이 취재한 내용이다. 불가능을 두려워 말고 '할 수 있다'는 조직문화로서의 변화를 교훈으로 준다. 

◆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자신만의 리더십"

나의 리더십 책 표지. <사진=방진섭 KAIST 행정부장 제공>
나의 리더십 책 표지. <사진=방진섭 KAIST 행정부장 제공>
"노닥거려라, 팀장부터 망가져라." (이동형 인사팀장, P.59)

"세상에 음식은 단 두 가지만 존재하는데, 한 가지는 맛있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더 맛있는 것이다. 긍정적 사고의 끝판왕이다." (김건철 학생생활팀장, P.139)

'최고만이 살아남는 정글에서 존재감 찾기' 대목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1등을 못 해본 사람이 없는 집단이 모인 KAIST 안에서 직원들을 대표하고 이끌어가는 행정 팀장들의 리더십을 담은 내용이다.

KAIST는 세계적으로 내 놓으라 하는 교수들과 최고라고 인정받으며 살아온 학생들이 즐비해 있기에 KAIST의 리더십 환경은 일반기업이나 공공기관과는 달리 독특하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행정 담당 직원들이 존재감을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 책은 KAIST의 독특한 환경 속에서도 자기만의 리더십을 정립한 팀장들의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책의 기획·총괄을 맡은 방진섭 행정부장은 "리더십은 조직체의 팀장이란 자리에 있으면 우리 팀을 어떻게 이끌까 누구나 고민하는 사항"이라며 "누구나 자기만의 리더십은 다 갖고 있지만 나만의 리더십으로 체계화를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더십은 거창한 것이 아닌, 현장에서 자신이 하나하나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자신만의 리더십이다"라고 피력했다.

컴퍼스 리더십, 농부 리더십, 수다 리더십, 아모르파티 리더십, 땡땡이 리더십, 펠로우 리더십 총 6개의 리더십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자에 맞는 리더십 유형을 논리정연하게 해석한다.

김기한 행정처장, 이동형 인사팀장, 박상환 전자공학부 행정팀장, 김건철 학생생활팀장, 마세영 경영대학운영팀장, 손형탁 정보통신팀장이 공동집필했다.

◆ 캠폴부터 사감까지···'직원기자단'의 선물​

행복 왔어요 책 표지. <사진=방진섭 KAIST 행정부장 제공>
행복 왔어요 책 표지. <사진=방진섭 KAIST 행정부장 제공>
KAIST 내엔 특별한 구성원이 있다. 바로 직원기자단이다. '행복 왔어요'는 KAIST가 수많은 연구성과를 내는 그 과정 속, 뒤편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직원기자단이 조명한 이야기를 다뤘다.

직원기자단은 일반직, 정규직, 계약직, 무기 계약직 등 다양한 조직문화로 이뤄져 있다. 물론 개인마다 직책도 있다. 그럼에도 KAIST 내 행복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 기자로 나선 것이다.

책은 KAIST 기숙사 내 안전도우미, KAIST 캠퍼스 폴리스, 정효진 통역사 등 KAIST 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들을 확대했다.

방진섭 행정부장은 "냉소적이고 무관심한 KAIST 조직문화를 참여와 격려, 응원, 공감의 문화로 바꾸고 싶었다"며 출판 계기를 말했다.

그는 "공감의 조직문화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감의 플랫폼 역할"이라며 "직원기자단이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플랫폼으로 끄집어내 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조직문화는 '이렇게 바꾸자'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자발적인 참여만이 답이다. 책을 통해 대중들이 조직문화에 대해 더 알아가고 응원, 격려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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