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화 박사 연구팀, 독일 하노버의과대학과 공동 연구
간독성, 신약개발 장벽···공동 연구팀 독성발현경로 규명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송창우)는 오정화 박사 연구팀이 독일 하노버의과대학과 분자생물학 기전 연구를 통해 간독성의 새로운 독성발현경로(AOP) 모델을 공동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간독성은 화학적 원인으로 인한 간 손상을 의미한다. 신약 개발 과정 중 화학물질이나 대사체에서 나온 물질이 약물성 간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연구진이 신약개발을 가로막는 약물성 간 손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간독성은 인체에서 복잡한 상호 작용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독성발현경로(AOP)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간염과 같은 간독성은 실험동물과 인체의 면역 반응 체계가 달라 전(前) 임상 단계에서 인체 부작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었다. 

안전성평가연 연구진은 실험동물을 이용한 분자생물학적 분석과 임상 부작용 기전과의 상관성 분석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독성 독성발현경로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염의 핵심 분자기전을 제시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부작용을 예측하기 위한 평가항목들을 제시했다는데 의미를 지닌다. 

오정화 안전성평가연 박사는 "이번에 설계한 독성발현경로 모델을 국제시험법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향후 간독성 부작용 평가를 위한 대체 시험법 개발 연구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Archives of Toxicology' 학술지 5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오정화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독일 하노버의과대학과 분자생물학 기전 연구를 통해 간독성의 새로운 독성발현경로(AOP) 모델을 공동 제시했다. 사진은 연구소 전경. <사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오정화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독일 하노버의과대학과 분자생물학 기전 연구를 통해 간독성의 새로운 독성발현경로(AOP) 모델을 공동 제시했다. 사진은 연구소 전경. <사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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