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조치"
토요일 방대본, 일요일 중대본 각각 브리핑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부터 매일 코로나 발생 현황을 발표하다가 2월 28일부터 권준욱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과 번갈아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들은 코로나 발생 현황을 10여 분 발표하고, 이후 기자들과 40~50분 가량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브리핑 이후에는 기자들에게 따로 질문을 받아왔다. <사진=김인한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부터 매일 코로나 발생 현황을 발표하다가 2월 28일부터 권준욱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과 번갈아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들은 코로나 발생 현황을 10여 분 발표하고, 이후 기자들과 40~50분 가량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브리핑 이후에는 기자들에게 따로 질문을 받아왔다. <사진=김인한 기자>
전 세계에 K-방역(한국형 방역) 우수성을 알렸던 질병관리본부가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루 건너뛴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26일 만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 장기화를 예상해 업무 피로도 등을 감안한 조치사항이다. 앞으로 매주 주말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각각 토·일요일 1회씩만 브리핑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부터 매일 코로나 발생 현황을 발표하다가 2월 28일부터 권준욱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과 번갈아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의사 출신인 정 본부장과 권 부본장이 바이러스에 대해 객관적이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신뢰를 보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있었으나 4월 초부터는 대체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정부도 이달 6일부터 코로나 방역 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방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외 다수 전문가들이 코로나 2차 대유행과 장기화를 예상하면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업무 피로도 등을 감안해 장기화 대비에 나섰다. 이날부터 주6일 체제로 정례브리핑을 운영할 예정이다. 토요일은 방대본, 일요일은 중대본이 각각 브리핑을 진행한다. 국내 확진자 발생 현황, 권고사항 등은 일정 변경없이 매일 공유될 예정이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번 주부터 토요일은 방대본, 일요일은 중대본이 1회 브리핑을 진행한다"면서 "코로나 장기화를 예상해 업무 피로도 등을 고려해 브리핑 횟수를 조절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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