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항암제 후보물질, 영국 '익수다'와 기술이전계약 체결
신약후보물질 'LCB73', 림프종 등 혈액암 대상으로 임상 진입 예정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14일 ADC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덕넷DB>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14일 ADC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덕넷DB>
대덕의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이 영국에 약 2800억 규모로 기술 수출된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는 14일 스위스 항체개발 전문기업인 노브이뮨과 공동개발한 항체-약물 복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s) 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시장 독점권을 부여하는 기술이전계약을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 자체적으로는 4번째 ADC 기술이전, 해외 항체 전문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한 성과물로는 첫 번째다.

익수다는 지난 4월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플랫폼을 3개 타깃에 적용하는 플랫폼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약 61억과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포함 총 2784억의 기술료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가 추가되며, 향후 익수다가 제3자 기술이전 시 받게 될 모든 기술료 수익금을 합의된 비율에 따라 수령 받는 수익 배분조건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이전은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ADC링커와 톡신(생물에서 생기는 강한 독성 물질), 노브이뮨이 보유한 혈액암 특이적 항원인 CD19를 타깃으로 하는 고유항체를 결합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LCB73, ADC)이 대상이다.

신약후보물질 LCB73은 림프종 중 90% 이상 차지하는 비호지킨림프종(NHL, Non-Hodgkin lymphoma)을 포함한 여러 B세포 (B cell)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향후 진행될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동일 톡신이 적용된 레고켐의 다양한 ADC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수다는 미국 보스턴 현지 임상개발전문 자회사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LCB73은 동물시험을 통해 경쟁 약물대비 매우 우수한 약효와 독성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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