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프렌즈, 유튜브로 '공공데이터 활용 온도 추정 대회' 시상식 중계
백동천 박사 "실제 산업데이터 활용하는 사례로 남길 바래"
전문가 커뮤니티 'TensorFlow'에도 소개돼

지난 6일 AI프렌즈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공 데이터 활용 온도 추정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 = AI프렌즈 유튜브>
지난 6일 AI프렌즈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공 데이터 활용 온도 추정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 = AI프렌즈 유튜브>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느 대회의 한 시상식. 대회 수상자가 상장을 받자 축하의 말과 박수 소리가 울려퍼진다. 이 시상식은 수백 명을 넘어 수천 명, 수만 명까지도 입장이 가능하다.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누구나 무대를 바로 코앞에서 바라볼 수 있다. AI 프렌즈가 시도한 온라인 시상식이다.    

'연구개발특구 혁신기술네트워크: AI프렌즈'는 지난 6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공 데이터 활용 온도 추정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계로 개최되는 AI 프렌즈 모임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로 나서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시상식은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기업 데이콘(DACON·대표 김국진)과 AI 프렌즈,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 함께 개최해 열린 AI 대회에 따른 우승자 시상과 수상자들의 코딩설명, AI프렌즈 운영진이자 대회 전반적인 진행을 맡은 백동천 기계연 박사의 대회 소개로 진행됐다.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상식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수상자를 축하하며 수상자들의 코딩을 듣고 지식·정보에 감사함을 표했다. 

◆ 단순 경진대회 NO!···"사회문제 해결할 연구죠"

"자신만의 모델로 기상청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온도를 추정하고 온도 추정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걸쳐 시도별 기상관측소가 있어 지역별 기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각 지역 내에서도 대상과 위치에 따라 온도 차이가 크게 난다. 

주어진 기능과 환경 조건에서의 정확한 온도측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가령, 기온이 39도라고 하더라도 차 내부의 온도는 67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온도 변화 이력은 제품의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모든 곳에 관측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측정하기에는 시간과 비용문제가 발생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AI 프렌즈와 데이콘은 온도 추정 대회를 생각해냈다. 저가의 센서로 관심대상의 온도를 단기간 측정해 기상청의 관측 데이터와의 상관관계 모델을 만들고, 이후엔 생성된 모델을 통해 온도를 추정해 지속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한 것. 

3월 1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시즌1으로 처음 시작된 대회에서는 약 1000개 팀이 참여해 각자 AI를 통한 다양한 측정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껏 실력을 뽐냈다. 

1등을 차지한 최상혁 학생은 기온, 습도, 일사량, 그림자를 활용한 온도측정 방법을 고안했다. <사진 = AI 프렌즈 유튜브>
1등을 차지한 최상혁 학생은 기온, 습도, 일사량, 그림자를 활용한 온도측정 방법을 고안했다. <사진 = AI 프렌즈 유튜브>
대회 우승자는 최상혁 학생이 차지했다. 그는 Lasso 모델을 활용, 온도, 습도, 일사량 그리고 그림자를 활용한 변수들을 통한 온도측정 방법을 고안했다.

그는 "데이터 사이언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데이콘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참가를 하게 됐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2등은 이명훈, 3등은 곽홍재, 박새롬, 한승수, 이한석, 홍재성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각 우승자들은 100만원, 7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특히 1등을 수상한 최상혁 학생은 일일 최대, 최소온도를 맞춘 팀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을 함께 수상해 50만원의 추가 상금을 받았다. 

한성진 데이콘 관계자는 "대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온 것 같고 스스로도 배운 것이 많다"면서 "대회 참여한 모든 분들의 개인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 프렌즈 운영진인 백동천 박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진대회가 아닌 사회문제를 잘 정의하고 그것을 솔루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면서 "여러 모델을 통해 단기간 온도 측정하고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을 알아볼 수 있고, 이번 아이디어를 활용할 방법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1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다음 시즌2, 시즌3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AI 분야의 연구들이 인터넷에서 구하기 쉬운 데이터만이 아닌 실제 산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1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문가 커뮤니티 'TensorFlow'에도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AI 프렌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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