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 3D 프린팅 지원···마스크 1200여 개 제작
코스타리카에는 원격강의 기술 지원, 학생 1만명 혜택

한국의 과학기술이 중남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파라과이에 3D 프린팅 기술을 전수해, 마스크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 건축디자인과 학장이 3D프린터를 이용한 마스크 제작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현지 언론 보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의 과학기술이 중남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파라과이에 3D 프린팅 기술을 전수해, 마스크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 건축디자인과 학장이 3D프린터를 이용한 마스크 제작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현지 언론 보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의 영향력이 중남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과학기술을 활용한 처방책을 내놓으면서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한국이 오랫동안 축적한 과학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중남미 지역에 마스크와 원격강의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과기부와 정보화진흥원은 42개국에 49개 정보접근센터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국-파라과이 정보접근센터는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최근 아순시온 국립대학과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한 마스크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의료진용 안면 마스크를 1200여 개 제작해 파라과이 병원에 기증했다. 앞으로 5000여 개 마스크를 생산해 병원에 지속 기증할 계획이다. 

비비아나 멘디에타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부 디지털포용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파라과이의 코로나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3D 프린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를 지원해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코스타리카 정보접근센터는 원격 강의 전환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램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 교육 기술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만명이 넘는 국립기술대학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정희권 과기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지원은 ICT를 활용한 모범적인 협업 모델을 보여준 것"이라며 "파라과이나 코스타리카의 사례처럼 정보접근센터가 코로나 극복 등 개도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