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 상 수상
국제공동연구 수행 역량과 새로운 접근법 인정 받아

한국인 연구자들이 노벨상 펀드로 알려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최명환 서울대 교수, 임형순 하버드의과대학 교수, 정승원 박사.<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 연구자들이 노벨상 펀드로 알려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최명환 서울대 교수, 임형순 하버드의과대학 교수, 정승원 박사.<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 연구자 3명이 노벨상 펀드로 알려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최명환 서울대 교수, 임형순 하버드의과대학 교수, 정승원 박사 등 한국 연구자 3명이 2020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HFSP) 상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은 독창적인 학제간 융합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역량이 있는 연구자를 선별, 새로운 접근법으로 생명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국제 펀딩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수혜자 중 28명이 노벨상을 받으며 '노벨상 펀드'로 지칭된다. 때문에 수상자의 연구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다.

최명환 교수와 임형순 교수는 '빛으로 소통하는 살아있는 신경 네트워크' 연구를 주제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교수와 한팀을 구성해 신진연구자 지원에 선정됐다. 이 팀은 3년간 매년 35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최 교수팀은 50여개국 702개의 후보팀과 경쟁에서 최종 선정된 28팀에 포함됐다.

정승원 박사는 '자유롭게 행동하는 동물에서 심부 뇌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이광자 현미경'을 과제명으로 50여개국 597명의 지원자 중 해외연수지원 대상자 65명 안에 들었다. 정 박사는 고려대 물리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부에서 물리와 생명과학을 융합하는 연구역량을 키워나가게 된다. 3년간 매년 약 6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이외에도 재일교포인 쿠루마 유테츠(차유철) 일본해양지구과학기술원 박사는 '최소 합성 세포의 안정적인 증식' 과제로 선정돼 3년간 매년 35만 달러씩 연구비를 받게 된다.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은 1989년 설립 이래로 70개국, 7000명 이상의 연구자를 지원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지원대상자를 포함해 총 71명이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정희권 과기부 국제협력관은 "한국 연구자들이 그들의 연구 혁신성을 인정받아 노벨상 펀드로도 불리는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더 많은 한국 연구자들이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에 선정돼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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