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 수석경제논설위원 사설 칼럼서 이 같이 밝혀

마틴 울프 수석경제논설위원은 코로나 여파 속 경제 재개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그는 현 사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이자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적 참사라고 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마틴 울프 수석경제논설위원은 코로나 여파 속 경제 재개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그는 현 사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이자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적 참사라고 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경제논설위원 마틴 울프가 IMF의 경제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역병 창궐 속에서 경제 재개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이자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적 참사"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세계 경제 대차단 위기'라는 사설 칼럼에서다.
 
IMF는 2020년 하반기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것을 전제로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3%를, 2021년 5.8%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으로 한정하면 2020년 성장률 6.1%, 2021년 4.5%인데, 마틴 울프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또 다른 세 가지 시나리오도 썼다. 장기 도시봉쇄와 감염 재유행 등이다. IMF는 도시봉쇄가 길어지면 2020년 세계 GDP 성장률은 기본 시나리오보다 3% 낮아질 것으로 보고, 2021년 감염이 재유행할 경우 -5% 예상했다. 둘 다 겹치면 8% 하락이다. 그는 "코로나19는 우리의 오만한 자신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더 나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는 "경제 재개를 위한 준비와 정돈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검사, 감염 경로의 특정, 격리, 치료에 대한 대응력, 백신, 제조, 사용에 대한 등의 비용을 아끼지 말고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국제공조가 없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며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내셔널리즘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기업의 백신 기술 독점을 위해 거액의 자금지원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받은 바 있다. 그는 "무역은 자유로워야 한다. 특히 의료용 기기나 물자 등 수출입을 멈춰선 안 된다. 대공황 이후 세계 경제가 세분화되면 회복할 수 없어질 가능성마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염증 대응을 위한 관리 시스템 구축에 거액을 투자할 것 ▲잠재적 경제력 지키기 위한 자금 투입 ▲도움이 필요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지원과 함께 팬데믹 속에서는 어떤 나라든 고립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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