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코로나에 맞서 디지털의 힘 보여주자"···팔 걷은 실리콘밸리

"인공지능에 대해 비판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인공지능이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오렌 에치오니 워싱턴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지난달 미국 백악관 초청으로 열린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한 연구모임에서 이렇게 발언을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번 사태가 기술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좌우할 중요한 계기라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국경제]코로나 치료 급한데···허가 문턱 못넘는 국산약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제약·바이오 회사에서 치료목적 사용승인 신청을 한 건수는 16건이다. 이 중 11건이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이뮨메드, 파미셀, 젬백스 등 3개 바이오회사 약을 국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고 있다. 하지만 개발단계 약 외에 시판 중인 약을 승인받은 국내 제약사는 없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의 말라리아약 클로로퀸, 애브비의 에이즈약 칼레트라 등이 중앙임상위원회 권고를 통해 국내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경제]'3D 디자인 SW'의 힘···코로나 진단키트·신약 개발 '숨은 공신'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신약, 백신 개발 등에 활용되는 3D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가상현실을 3D로 보여주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자동차, 항공, 조선, 스마트시티 등 제조산업은 물론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약개발뿐 아니라 품질관리, 협업, 의료기기 개발 등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앙일보]"코로나 주목 받는 韓, 기회 놓치지 마라" 미래학자의 조언

데이터 교수는 코로나19로 바뀔 세상이 어떻게 펼쳐지더라도 한국이 해야 할 ‘3가지 도전’을 주문했다. 첫째는 이제 더이상 선진국을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선도국가가 될 것. 둘째는 지금껏 한국을 발전시켜온 경제와 정치논리가 미래에는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니, 21세기 한국에 어울리는 새로운 길을 찾는데 앞장설 것. 셋째는 더는 기존 동맹에만 의지하지 말고, 외교관계를 다극화할 것을 주문했다.

[중앙일보]코로나가 일깨워 준 미래의 리더십

국민의 안전, 생계를 위한 보건·국방·재정 등의 리더십은 정권·진영의 이념과는 무관한 일급 전문가를 탕평해 맡기는 게 순리다. 늘 자화자찬에 목마른 청와대의 구미에 맞춰 고분고분 보고로 시간만 때우는 리더십? 진실의 순간에 처하면 무능의 몰락을 드러낼 뿐이다. 전문가의 판단과 소신이 권력 이념의 정신적 바이러스에의 오염 없이 현장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의 나라. 이게 미래다.

[중앙일보]코로나19와 함께 온 현대

지금 맞이하고 있는 변화의 모습은 일면 우리가 교육받고 상상해 온 현대다. 방점은 변화 자체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에 찍혀야 할 것이다. 지금의 고난을 온전히 극복해 내기 위해서도, 당면한 변화가 현대를 향한 반걸음의 이행이라도 되도록 하기 위해서도. 적어도 현대적 상상력이란 친구의 농담처럼 유쾌하니까.

[조선일보]정은경 본부장이 52시간제 대상이었다면···

업종·직종을 가리지 않는 획일적 주52시간제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갈라파고스식 규제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봐도 우리나라처럼 연구·개발직이나 사무직까지 52시간제를 강제하고 처벌하는 나라는 없다. 이래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한국경제]디지털 전환, 생존을 위한 과제

디지털 혁신은 이미 생존의 문제로 부상했다. 그런데 디지털 혁신은 무엇인가? 단순히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대면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디지털 혁신의 방향은 기업이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디지털화의 본질인 투명성과 실시간성 그리고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는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조선일보]헬 조선, 헤븐 조선

한국은 근대 인류의 갈등 구조였던 냉전과 제국주의 시대의 유산을 가장 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물려받은 나라다. 아직 북한과 대치하고 있고, 정치·외교적으로 미국·일본 진영이냐, 북한·중국 진영이냐는 이분법적인 가치 구조가 부딪치고 있다. 국부적으로 보면 이러한 갈등 구조가 한국의 중대한 리스크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사회 발전 과정이며, 핵심 능력으로 남는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한국경제]IT직군·바이러스 전문가·AI 베테랑 '몸값' 고공행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무인매장 시대를 앞당겼다고 분석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는 오프라인 유통의 종말을 의미하는 '리테일 아포칼립스(retail apocalypse·소매업 대재앙)'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계산원이 없는 '아마존고'와 같은 형태가 더욱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를 잃을 사람들에 대한 직업 교육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언택트 선거'의 역설···버리는 비닐장갑 다 쌓으면 63빌딩 7배

뒤돌아서면 버려지는 후보자들의 명함, 봉투째 버려지는 공보물, 거리에 난립하는 형형색색의 현수막, 사전투표장에 쌓이는 비닐장갑··· 코로나19로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지만 폐기물만큼은 역대 최대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정당이 늘어나 공보물도 덩달아 증가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일회용품이 쏟아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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