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일환 취임식 생략, 13일 업무 돌입

박상진 기계연 원장과 유국희 중앙과학관 관장이 13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에 돌입했다.<사진= 한국기계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박상진 기계연 원장과 유국희 중앙과학관 관장이 13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에 돌입했다.<사진= 한국기계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연구문화와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도전적 기계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 연구기관으로 나가는데 기여 하겠다."(박상진 원장)

"모든 과학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데 힘쓰겠다."(유국희 관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과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이 13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두 기관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일환으로 취임식은 생략하고 취임사로 인사를 대신했다. 박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 유국희 관장의 임기는 2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부 출신)이다.

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국가간 장벽이 높아지면서 기계산업과 국내 제조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외부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추진동력을 스스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이뤄야할 선도형 연구성과는 새로운 기술 아젠다 선점보다 연구문화와 조직문화 변화에 핵심이 있다"면서 "연구전략과 R&D 제도를 정비해 다양성과 독창성이 존중받는 조직문화와 상호 배려하고 연구·행정 협업을 통해 도전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박 원장이 내세운 경영목표는 ▲주요사업 적시성과 유연성 제고 ▲연구성과 완성도 제고와 개방형 협업 활성화 ▲연구성과 실용화와 기업지원 강화로 산업계 경쟁력 제고 ▲창의적 연구환경과 조직문화 조성 등 이다.

유국희 관장은 중심 과학관으로서 과학관간 소통과 협력 구심체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과학기술이 인류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고 이번 코로나19, 미세먼지,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 해결에 과학기술이 핵심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들었다.

이어 그는 "과학기술이 점점 사회 변화의 중심이 됨에 따라 과학문화를 담당하는 과학관의 기능과 역할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시대적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면서 "궂은 일에 솔선수범하며 과학관 간 협력을 원활하게 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IST 원장 선임은 재적이사 과반 이상 득표 후보자가 없어 추후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연구회는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재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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