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英 역학자, 국가별 실제 감염자 검출율 분석
伊 4.6%, 美 13%, 中 33%···"10명 중 5명 자신이 감염자인지 몰라"

아담 쿠차르스키가 전 세계 실제 감염자 검출률을 모델링해 분석했다. 한국이 88%의 검출률로 가장 높았고 독일이 75%로 뒤를 이었다. 현재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탈리아는 전체 감염자의 4.6% 검출률을 보였고 중국은 33%, 일본은 22%, 미국 13%의 수치를 띄웠다. <표=CMMID Repository 홈페이지 갈무리>
아담 쿠차르스키가 전 세계 실제 감염자 검출률을 모델링해 분석했다. 한국이 88%의 검출률로 가장 높았고 독일이 75%로 뒤를 이었다. 현재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탈리아는 전체 감염자의 4.6% 검출률을 보였고 중국은 33%, 일본은 22%, 미국 13%의 수치를 띄웠다. <표=CMMID Repository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더불어 대부분 국가 인구의 절반은 자신이 코로나19 감염자인지 모른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영국의 감염 질환 역학자이자 수학자인 아담 쿠차르스키(Adam Kucharski)는 런던 보건대학원 연구 자료 홈페이지(CMMID Repository)를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발병 국가의 확진자와 사망자 정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사망률을 1~1.5% 범위라고 가정, 실제 감염자 검출률을 모델링해 분석했다. (해당 링크

대부분 국가의 확진자 수가 과소평가 돼 치사율이 높은 것 처럼 나온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이탈리아 코로나19 치사율은 9%대, 한국은 1%대, 전 세계 평균은 4%대다. 그는 이를 역으로 국가별 실제 감염자 검출률을 추정하는 데 사용했다.  

​10명 이상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국가를 대상으로 적용해 추정한 결과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검출률 최대 국가는 한국이며 전체 감염자의 88% 정도를 검사했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감염자 검출 국가는 독일로, 약 75%의 감염자 검출률이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탈리아는 전체 감염자의 4.6%밖에 검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검사를 한국만큼 많이 한다고 하지만 확진자를 의도적으로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은 33%로 분석됐다. 일본은 실제 감염자의 22%, 미국은 13%의 수치를 보였다. 

​그는 사망자 10명이 넘어가는 국가 중 한국, 독일, 덴마크를 제외하고 실제 감염자의 50%도 검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비췄다. 이는 전 세계 인구 중 절반 정도가 실제 자신이 감염자인지 모르는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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