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알렌 연구소·NIH·MS 협력···'캐글'서 제공
1차 마감 다음 달 16일까지···수상자, 과제당 1000달러 후원

세계 AI 개발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AI 데이터베이스 챌린지(CORD-19)'를 추진한다. 챌린지는 백악관의 주도로 알렌 AI 연구소, 미국국립보건원(NIH),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협업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세계 AI 개발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AI 데이터베이스 챌린지(CORD-19)'를 추진한다. 챌린지는 백악관의 주도로 알렌 AI 연구소, 미국국립보건원(NIH),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협업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세계 AI 개발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AI 데이터베이스 챌린지(CORD-19)'를 추진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챌린지는 백악관의 주도로 알렌 AI 연구소, 미국국립보건원(NIH),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협업하고 있다.

CORD-19는 'AI 무림'의 숨은 고수들이 모여 '괴짜(geek)들의 UFC(종합격투기대회)'라고 불리는 구글의 머신러닝 및 데이터 과학 커뮤니티 '캐글(Kaggle)'을 통해 공개됐다. 캐글은 90여 개국, 100만 명 이상의 AI 개발자가 다양한 AI 과제를 두고 다투는 경연장으로 유명하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이 공개한 CORD-19는 알렌 AI 연구소,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그의 아내 프리슐라 챈이 세운 '찬 주커버그 이니셔티브(CZI, Chan Zuckerberg Initiative)', 마이크로소프트, 미국국립보건원(NIH), 조지타운대 보안·기술센터 등에 의해 개발됐다.

CORD-19는 의료계가 코로나19와 관련된 과학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 AI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데이터 마이닝 기술 개발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23일 기준) 285명의 참가자가 등록됐다.

캐글은 평가 기준을 가장 잘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된 CORD-19 수상자에게 과제당 1000달러(한화 126만원)의 상금을 후원한다. 수상자는 코로나19 구호·연구 노력에 대한 자선 기부 또는 금전적 지급으로 상을 받을 수 있다. 

1차 제출 마감일은 다음 달 16일 오후 11시 59분이며 2차 마감일은 6월 16일 오후 11시 59분이다. 참가자는 평가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이전 제출한 기존 과제에 대해 재도전할 수 있다.

CORD-19는 코로나19,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그리고 관련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2만9000건의 전문을 포함한 4만4000건 이상의 논문으로 구성돼있다. 이러한 수천 개의 논문을 선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큐레이션 도구가 사용되었으며 알렌 AI 연구소 팀은 텍스트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환, 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백악관 측은 "코로나19에 대한 솔루션을 예방·탐지·치료·개발 등에 미국 과학 기술 기업의 조치가 중요하다"며 "백악관은 이 모든  접근 방식에서 지속적인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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