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10년 분량 한꺼번에, 고군분투 '이종교 박사' 12시간 강행군바이러스 다루는 실험실 많지 않아, 관련 기업들 요청 쇄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로 보이지 않게 바쁜 곳이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생물안전2등급실험실(BSL2+). 소독, 살균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들의 성능 시험분석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최근 두세달 사이 150건 이상(연간 평균의 10배 이상)의 의뢰가 들어왔다. 시험 분석은 바이러스 배양 등 분석 설계부터 데이터 확보까지 짧게는 10일, 길게는 3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생물안전시설은 일반적으로 병원체 위험도에 따라 1~4등급(BL1~4)으로 나뉜다. 화학연 BL2는 B타입으로 BL2 +로 명명됐다. BL1과 BL3의 특징이 있어 감염성 병원체를 다룬다. 실험실의 생물안전작업대는 헤파필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작업 표면위로 순환된다. 작업대로부터 배기되는 공기는 필터가 장착된 배기장치 덕트를 통해 배출되거나 순환된다.
바이러스 살균 제품 시험 분석은 BL2 실험실 시설이 필요해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때문에 갑자기 밀려든 기업들의 요청에 이종교 박사는 하루 12시간 정도씩 강행군 중이다. 평가에 반영되지 못해 매년 아슬아슬한 등급을 받지만 기업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목에 파스를 붙여가며 오늘도 실험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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