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 본격 추진···"모험 연구 첫걸음 될 것"
이달 16일부터 도전영역 공개, 아이디어 접수 예정

난제지원단은 다음 달 16일부터 한림원 홈페이지(www.kast.or.kr)를 통해 주제별 개념요약서를 공개하며 최종 선발된 팀은 오는 7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미지=과기부 제공>
난제지원단은 다음 달 16일부터 한림원 홈페이지(www.kast.or.kr)를 통해 주제별 개념요약서를 공개하며 최종 선발된 팀은 오는 7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미지=과기부 제공>
암 재발 방지·우주 생성원리 규명 등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연구자들의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장의 기술적 전보나 산업적 활용보다는 새로운 지식 발견과 학문 지평을 여는 목적이다.

과학난제사업은 도전해야 할 난제 발굴과 해결 방법을 구체화, 이를 오픈 플랫폼에 상시 개방한다.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융합된 연구팀 구성도 공개 세미나 등을 거쳐 이뤄진다.

난제지원단은 기획연구, 전문가 인터뷰,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과학난제 주제 후보 9개를 선발했다.

난제지원단이 선발한 9개 후보 주제는 ▲획기적 암 치료 방법 연구 ▲인간의 감각능력 증강‧유지시키는 연구 ▲기존 시도하지 않은 기초연구와 공학 융합 ▲생명 원리 연구 ▲우주 생성원리 규명 등이다.

향후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2개의 융합연구팀 선정을 위한 상세 과제기획을 올해 하반기부터 돌입한다.

난제지원단은 다음 달 16일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별 개념요약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관심있는 연구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참여의향서를 같은 달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과기부는 접수된 참여의향서를 토대로 4월 중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난제지원단은 전문가 토론 결과와 융합연구팀 구성 등 과정을 거쳐 2개 연구팀을 최종 선발, 선발된 팀은 오는 7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학난제 도전 융합 연구는 도전만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주제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방법, 이론을 발현하는 모험 연구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명망 있는 연구자와 젊은 과학자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도전적 융합연구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올해 초 지속적 과학난제 발굴·검증과 글로벌 공동 연구를 지원했다. 과기한림원을 '과학난제 도전 협력지원단'으로 선정했으며, 과기한림원은 과제 기획 등에 우수한 연구자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