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여러 갈래 길, 운명 같은 것은 없다

새로운 10년의 첫해가 시작됐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한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몇 갈래 길이 앞에 놓여 있다. 하나는 '아르헨티나로의 길'이다. 100년 전 아르헨티나는 세계 10위권의 신대륙 신흥 선진국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남반구의 파리'로 불렸고, 돈과 사람이 몰려들었다. 이러던 아르헨티나에 20세기는 끝없는 추락의 역사였다. 정치 혼란, 초인플레이션, 국가 부도는 일상이 됐다. 

[매일경제]우한폐렴에 G2무역합의 불똥까지…아시아 경제 덮친 차이나쇼크

"우한 폐렴이 장기화하면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큰 아시아 관광산업에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아시아 경제 전체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구매력을 자랑하는 중국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데다 우한 폐렴 사태까지 겹치면서 관광산업 비중이 큰 태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글로벌 기업 '우한 쇼크'…중국 탈출 행렬

혼다 르노 푸조시트로엥(PSA) 이케아 등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생산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우한 공장을 일시 폐쇄하거나 생산을 중단했다. 이들 기업은 우한은 물론 후베이성에 있는 본국 직원을 철수시키고 있으며 우한뿐 아니라 중국 출장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동아일보]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경제-사회 아우르는 융합적 연구… 국가난제 돌파구 찾는다

미세먼지로 숨쉬기 힘든 날이 지속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수산물은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모두 환경오염 때문에 생겨난 변화들이다. 환경오염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환경오염과 같이 해결되지 않고 반복해서 갈등해야 하는 문제를 ‘난제’라고 부른다. 난제란 1973년 버클리대 교수인 리텔과 웨버가 Policy Sciences 논문지에서 국가적 난제의 개념을 소개한 것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으로 기후변화, 빈곤, 테러, 식량고갈, 에너지 문제 등이 있다.

[동아일보]"산학협력의 혁신모델 만들어 대학의 글로벌 진출 돕겠다"

"산학협력의 새 비전과 미래 모델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열린 한국전문대학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뽑힌 송현직 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전기자동화과 교수)은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같은 관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널리 공유하고 확산시킬 때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경제]脫원전 공론화, 제대로 해야

이병령 원자력안전위원이 최근 "탈(脫)원전 정책은 국정문란"이라고 수차례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런 비판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탈원전 정책은 2017년 진행된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 결과와 국민 의견 및 여론을 수렴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론을 수렴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억지다.

[한국경제]작년 '하루 3개꼴' 규제 쏟아낸 정부

지난해 하루에 3개꼴로 규제가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겉으로는 규제 혁신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쏟아내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무조정실이 운영하는 규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입법·행정예고한 신설·강화 규제 법령안은 505개였다. 2016년 317개에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422개로 확 뛰었다.

[중앙일보]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바르셀로나에 모인 이유

필자는 지난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인공지능 공정성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 컴퓨터 협회(ACM)의 후원을 받는 이공계 분야 행사인데도 세계 각국의 법률가·철학자·윤리학자·정책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인공지능 공정성·책임성·투명성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다. 2018년부터 시작된 신생 학회임에도 벌써 수백 명에 이르는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동아일보]AI혁신 한발 뒤진 日, 가전-車 첨단기술 융합해 역전 노려

일본 도쿄 파나소닉센터 4층에는 약 900m² 넓이의 스마트시티 전시관 '미래구(未來區)'가 설치돼 있다. 말 그대로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9일 미래구를 방문해 바둑판처럼 생긴 상자의 뚜껑을 열고 기자의 가방을 넣었다. 손이 한결 가벼워졌다. 빈손으로 앞서 걸어가자 상자가 기자의 뒤를 졸졸 따라왔다. 상자에 달린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스로 이동한 것이다.

[한국경제]발란, 伊명품 재고 실시간 파악…단숨에 100만명 고객 확보

콧대 높기로 소문난 이탈리아 부티크를 40곳 가까이 사로잡은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이들의 무기다. 명품 부티크와 대거 제휴하며 100만 명 이상의 국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설립된 지 5년 남짓한 명품 판매 플랫폼 발란의 얘기다.

[중앙일보]청년 36명이 모여 '의료계 카카오톡'을 향해 달린다

그 좋다는 대기업 엔지니어도 관두고, 서울 강남 한복판으로 출근하는 치과의사도 그만둔 '튀는 청년'이 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좀 헷갈릴 수 있지만 말 그대로다.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한 뒤 카이스트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마치고 들어갔던 삼성전자를 이 청년은 3년 만에 그만뒀다. 스마트폰 갤럭시 S3 개발팀에 들어가 병역특례로 군 복무를 마쳤다. 

[매일경제]내가 좋아하는 옷·화장품 AI가 추천…스마트 점포가 뜬다

#1 경기도 이천 롯데아울렛 TBJ 의류 매장.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TLS·Real Time Location System)이 고객과 옷의 동선을 파악한다. 이는 고객이 구매한 옷, 입어 보기만 한 옷, 만져 보기만 한 옷 등으로 분류돼 데이터로 축적된다. 마치 온라인몰에서 구매, 장바구니 보관, 검색에만 그침 등으로 쇼핑 상황을 분석하는 것과 유사하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