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에든버러 도심 곳곳서 '개척자 정신' 주제 과학체험
[현장 화보]달탐사 50주년 기념···4월 6일부터 2주간 과학향연
전 세계가 사상 최초의 실제 블랙홀 사진 목격으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에든버러에서는 인류의 지적 지평선을 넓힌 프론티어 개척자 정신을 주제로 도심 곳곳에서 과학체험 축제가 펼쳐졌다.
지난 6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에든버러 과학축제 현장에서도 우주의 가장 수수께끼같은 물체를 포착한 사실에 주목하며 50년 전 닐 암스트롱이 지구 너머 달 위 첫 발을 디딘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을 기념했다.
우리 지구와 바다 깊은 곳을 넘어 인류로부터 가장 먼 곳 미지의 것을 탐구하자는 호기심으로 대중들은 도시 곳곳 과학문화 블랙홀에 빠져들었다. 올해 에든버러 과학축제는 31년째를 맞는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또 다른 우주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소형 인공위성 큐브샛을 제작한다. 흰색 가운을 입은 미래 꿈나무들은 위성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며 핵심기술요소들이 담긴 큐브샛 모형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에든버러 대학 건물 중 하나인 플리전스(Pleasance) 극장과 서머홀(Summerhall) 등 주요 공간에서는 주로 성인들을 위한 토론과 워크숍, 강연이 펼쳐진다.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행성 B는 없다' 저자 마이크 버너스리(Mike Berners-lee) 강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초자연적 소리와 오디오를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우주의 소리 프로그램 등 다채롭다.
스토리텔링센터 극장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기후변화 생태계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공연과 예술가와 로봇 사이의 관계를 다룬 단막극이 이어지기도 한다. 에든버러 과학축제 전체 프로그램 중 3분의 1이 어른들을 위한 과학소통 이벤트다. 2주간 펼쳐지는 성인 과학소통 프로그램은 100여개가 넘는다.
사이먼 게이지(Simon Gage) 에든버러 과학축제 대표는 "모든 과학의 중심에는 알 수 없는 호기심이 있다"며 "올해 31년째를 맞는 과학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모든 종류의 과학과 기술의 최첨단을 프론티어 정신을 탐구하며 새로운 지식의 경계선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든버러 과학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화보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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