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과학공원 테마열차 첫 운행

"'은하철도999' 화학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화학하면 딱딱한 공식이 생각난다구요? 알고보면 생활 곳곳에 화학이 숨어있답니다.

립스틱, 아이새도 등 화장품에 숨어있는 화학을 찾아 떠나볼까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www.expopark.co.kr, 사장 권오흡)에서 지난 9일부터 개최되는 '2002 사이언스페스티발' 테마과학열차가 12일 오전 8시 10분 첫 운행에 들어갔다.

80여명의 승객을 태운 이 열차는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이동하는 약 2시간여동안 탑승객을 위한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마련, 본격적인 '사이언스페스티발' 관람에 앞서 어린이들이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화학·우주·수학·물리·천문 등 어린이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던 과학의 원리들은 도우미들의 맑은 음성에 녹아 쉽고 재미있게 설명됐다.

립스틱과 아이새도의 성분을 통해 알아보는 화학이야기, 비행기가 나는 원리를 통해 접근하는 우주이야기, 별자리에 얽힌 전설로 설명하는 천문이야기, 피타고라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수학자들의 소개가 이어지는 수학이야기,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소개하는 물리이야기 등은 시나브로 탑승객들을 과학의 세계로 안내해 나갔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과학여행'에 나선 어린이 탑승객들은 열차 각 칸을 캐릭터 도우미들의 안내를 받아 이동해가며 과학의 재미에 흠뻑 빠져 있기를 2시간여, 어느새 열차는 대전역 플랫폼에 서서히 도착하고 있었다.

탑승객들은 셔틀버스를 이용, 엑스포과학공원에 도착해 본격적인 '과학과 친구되기'에 나서 즐거운 하루를 마친 후 오후 6시 25분 서울로 떠나는 과학열차에 다시 몸을 실었다.

한 탑승객은 "승용차를 타고 대전까지 오려고 했지만 이동비용 등을 고려해 열차를 이용하게 됐다"며 "저렴한 운임·관람료는 물론 쉽고 재미있는 '과학이야기'가 마련돼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한편 테마과학열차는 '사이언스페스티발' 폐막일인 오는 18일까지 1일 1회 왕복운행되며 일반 열차보다 10%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열차내에서 '사이언스페스티발' 입장료를 구입할 경우, 2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철도청 1544-7788, 엑스포과학공원 042-86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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