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택 교수팀, 골생성세포 분화 유도 신규 화합물 'SKL2001' 발견

골다공증을 치료할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은 중배엽 줄기세포의 골생성세포 (조골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신규 저분자 화합물 'SKL2001'을 오상택 국민대 교수팀이 발굴했다고 21일 밝혔다.

중배엽 줄기세포는 골수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로 조골세포, 지방세포, 연골세포, 근육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이를 줄기세포 치료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특정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세포기반 초고속 스크리닝 기법을 사용해 약 27만개의 저분자 화합물들을 탐색한 결과 Wnt/β-catenin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SKL2001을 발굴했다. 지금까지는 Wnt/β-catenin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β-catenin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GSK-3 저해제를 사용했지만 이는 부작용 발생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SKL2001의 경우 기존의 GSK-3 저해제와는 달리 다른 신호전달체계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β-catenin 단백질의 분해만을 억제해 Wnt/β-catenin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한다. 연구진은 SKL2001이 Wnt/β-catenin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시켜 중배엽 줄기세포의 골생성세포 (조골세포; osteoblast)로의 분화를 촉진하는 반면 중배엽줄기세포의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기존의 방법보다 부작용의 위험이 적은 새로운 방법이다.

오상택 교수는 "이번 연구로 얻어진 SKL2001 화합물은 골다공증 등의 질병에 대한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표적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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