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위, 부처 R&D 예산 요구액 취합·분석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내년도 국가 R&D 예산을 올해대비 25.2%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7일 각 부처에서 제출한 내년도 국가 R&D예산 요구액을 취합·분석한 결과, 올해보다 13.7% 증가한 16조 9249억원을 R&D예산으로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처별로는 교과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위해 4100억원을 요청하는 등 2011년 대비 25.2% 증액한 5조8948억 원을 요구했다. 이 외에 보건복지부(27.4%증가), 지식경제부(3.1% 증가), 국토해양부(5.6%증가), 환경부(1.3%증가) 등이 각각 소관부처 R&D예산의 증가를 요청했다.

국가 R&D 예산은 전체적으로 기초·원천, 신성장 동력, 녹색 기술 등 3대 국정과제와 관련된 예산 요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위는 국가 R&D예산 요구안을 토대로 7월 한 달 동안 각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가 R&D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과위 관계자는 "8월 초 국가 R&D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확정한 후 재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9월말 정부 예산(안)이 마련되면 이를 10월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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