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청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중기청의 새로운 정책방향은 ▲현장 중심 행정 ▲실질적 중소기업정책 선도 ▲경쟁력 높은 중기 육성 ▲재래시장·소상공인 및 여성·장애인 기업 배려 등 네 가지였다.

홍 청장은 취임사에서 "대불산업단지 내 전봇대 행정과 같은 탁상행정이 중소기업청 내에서 생겨서는 안 된다"며 "중소기업 현장애로 해결지원단을 발족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직도 일부에서는 공무원은 갑(甲)이고, 고객인 중소기업은 을(乙)로 생각하고 있다"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중소기업을 존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현장애로 해결지원단은 지방중기청과 본청, 중소기업인,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합동 기구로 다음주 중에 출범할 예정이다. 홍 청장은 "2008년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경제의 영향으로 그리 밝지만은 않다"며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혁파하고 건전하고 활력 있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는 처음으로 청와대에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지원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또한 종전에 여러 부처에서 담당하던 산업정책이 지식경제부로 통합되는 등 많은 정책조직의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중기청은 청와대 및 지식경제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석우 신임 청장이 취임식에서 중기청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08 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