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정부출연연·벤처기업 등 총 22개 기관 참여, 26일 창립총회 개최

"산업체가 요구하는 것은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의 연구개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연구조합이 필요하다." 높아지는 태양광 사업에 대한 민간 사업체의 관심이 표면 위로 떠올랐다. 태양광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민간 주도 연구조합이 생긴 것이다.

'한국태양광기술사업화연구조합 창립총회'가 26일 오후 4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노폴리스룸에서 열렸다. '한국태양광기술사업화연구조합'(이하 연구조합)은 국내 최초 태양광 연구조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연구조합의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실무진의 설명과 참가기관들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또 박찬석 동진쎄미켐 상무와 허운행 비즈니스전략연구소 대표가 공동 연구조합장으로 추대됐다. 박찬석 상무는 "그동안 워킹그룹 내의 토론에서 기술지원이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조합이 아닌 기술의 사업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연구조합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논의가 있었다"며 "한 달여간의 준비 끝에 대기업과 정부출연연, 벤처기업 등 22개 기관이 참여하는 연구조합 창립총회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허운행 대표도 "연구개발의 성공을 사업화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태양광 관련 산업 정보의 획득과 제공이 중요하다"며 "최신 정보들을 통해 미래 유망기술들을 발굴할 수 있는 공동연구개발센터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조합에는 이미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기업들뿐만 아니라 태양광 사업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또 투자·컨설팅 전문업체들도 연구조합에 참가해 기술사업화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대덕특구본부는 연구조합 창립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신재생에너지 워킹 그룹'을 구성해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조합의 출범 목표를 확립하는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연구조합은 창립총회 이후 지식경제부에 산업기술연구조합 설립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태양광기술사업화연구조합 창립총회 참가자들 ⓒ2008 HelloDD.com
◆ 한국태양광기술사업화연구조합 참가 기관 정부출연연구소 - 한국화학연구원, ETR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KAIST 컨설팅사 - 비즈니스전략연구소, DIT홀딩스 투자사 -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회계법인 - 삼일회계법인 대기업 - 동진쎄미켐, 삼성전기, 웅진에너지, 효성, 삼성물산 중소벤처기업 - 에이펙, NCC21, 파워이십일, 이앤비코리아, 모인에너지, 하나실리콘택, 나노신소재, 에프씨산업, 아르케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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