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8일 오후 5시30분 홍인호텔서...20여명 참여 화기애애

"그동안 여러 가지 배려를 해주었는데 신년모임 까지 마련을 해줘 새삼 따듯한 동포애가 느껴집니다."

대덕밸리의 한 정부출연연이 연구원내에 근무하는 과학자들과 신년 교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화학연구원(www.krict.re.kr, 원장 김충섭)은 7일 오후 5시30분 유성 홍인호텔 2층 홍인홀에서 연구원내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초빙과학자 신년의 밤'을 가졌다. 행사에는 주로 중국연변의 조선족 과학자들과 한족 과학자들, 러시아 아제르 바이잔 과학자,화학연의 랩 동료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외국인 과학자간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연변대 과학기술대 박사과정 황승철씨는 "연구원에서 자주보지만 사실 이런 인포멀한 자리를 통해 솔직한 대화를 나눌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면서 "종종 이런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과학자들은 연변대학과 연변과학기술대 출신 등 연변 출신 조선족 과학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이날 모임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다. 이번 신년회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연구원내 외국인과 직원들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됐다는 평이다.

중국석탄화학연구소 이창대 교수는 "근무기간동안 항상 연구원의 배려에 감사한다"면서 "어렵고 힘든 중에도 친절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연구원에서 모국의 따뜻한 애정을 느끼고 있으며, 자주 외국인과학자와 연구책임자들간의 대화의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충섭원장의 개인사정으로 대신 참석한 이정민 선임연구부장은 "만남의 자리를 통해 과거 외국인 과학자의 어려움을 개선한 적이 있다"면서 "연구원측은 이런 자리를 앞으로 1년에 한차례 씩 만들 생각인데 이런 자리를 통해 기탄없는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화학연구원에서 1월 현재 근무중인 외국인과학자는 모두 10명이며 올 2월과 3월에도 각 4명씩 10명의 전문가가 추가로 초청될 예정이다.

문의 화학연 홍보실 김선경 실장 042-860-7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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