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출연연·벤처기업 공동채용설명회 열어

"대덕밸리는 여성인력을 환영합니다."

전국 이공계 학부, 석·박사과정 여학생 및 석·박사학위 취득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정부출연연구소와 벤처기업의 구인 인력을 공개하는 공동채용설명회가 30일 한국과학재단 주최로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예비 여성과학자 2백5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열려 여성과학도들의 정부출연연구소와 벤처기업 취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상담의 장에는 정부출연연구소와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취업준비생들과 1:1상담을 나누면서 채용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 석사 졸업을 앞둔 이경림(26)씨는 "물리학 전공자를 뽑을 예정인 4개의 정부출연연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취업을 하고 싶다"며 인사 관계자에게 '언제 채용할 예정인가', '여성인력은 몇명이나 채용할 것인가', '여성인력채용시 가점은 없는가'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친

구와 함께 교내 홈페이지를 보고 행사에 왔다고 밝힌 충남대학교 메카트로닉스 석사 1년차 송금정씨(25)는 "가상현실과 시스템 DB 관련 분야를 채용하는 연구소나 벤처기업에 취업을 원한다"면서 ETRI와 예원테크에 가장 많은 관심과 애착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정부출연연구소와 벤처기업은 우수한 여성과학인력 채용을 위해 내년도 채용계획 및 연구소의 각종 지원혜택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우수인재 끌어안기'에 나섰다.

KAIST 윤정로 교수는 '여성과학자의 사명'이라는 강연을 통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나 과학기술분야의 진출은 아직 미미한 상태"라며 "우수한 여성과학인력의 진출이 많을수록 미래의 한국 과학기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여성과학인재들이 정부출연연구소와 벤처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물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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