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 온실자동화시스템 全기자재 출품...대덕바이오도 농약제품군 선봬

'몇 만평에 달하는 비닐하우스 농사, 씨앗만 심으십시오. 나머지는 저희가 해결하겠습니다.'

대덕밸리에도 이처럼 큰소리칠 수 있는 농업벤처가 있다. '숨겨진 진주' 대덕밸리의 농업벤처는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해 있으면서 온실자동화시스템에 필요한 全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세운'(대표 지상철, www.sewoonco.com).

세운은 '벤처'라는 단어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인 지난 83년 세운상사로 설립돼 이미 93년에는 KT마크를, 94년에는 NT마크를 획득했으며 96·98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AMAS2001에서도 세운은 바이오메디아, 태인테크 등 잘나가는 코스닥 등록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관람객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세운이 TAMAS에 출품한 제품은 비닐하우스 자동개폐장치, 예인식 커텐장치, 알루미늄스크린, 자동제어시스템, 작업운반차 등 줄잡아 6-7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한 각종 자동개폐장치와 작업운반차.

자동제어시스템은 비닐하우스에서 길러지는 작물들이 필요로 하는 온도, 습도는 물론 조도, 우량(雨量), 풍향까지 관리자가 맞춰놓기만 하면 각종 자동개폐장치와 연결돼 작동하면서 작물이 원하는 환경을 유지시켜준다. 이렇게 해서 싱싱하게 영글은 작물의 운반은 '작업운반차'를 이용하면 쉽고 편리하게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세운은 이처럼 첨단농업이 가능하게 하는 제품들로 일본 수출길을 열어놨으며 향후 캐나다, 미국, 중국 등지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상철 사장은 "오늘만해도 서너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상담차 부스를 방문했다"며 "특히 작업운반차는 실제 사용자인 농민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기대되는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농기계들이 전시돼 있는 바로 옆 TAMAS 2001 제2전시장. 충남대 교수창업 바이오 벤처기업 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 www.dbio.co.kr)부스에는 유난히 검게 그을린 얼굴의 농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제품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었다.

대덕바이오가 선보인 제품은 탄탄 바이오, 바이오 팡팡, 토토 바이오, 뛰우라제, 팜크린 등 5종. 특히 농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제품은 톡톡한 제품명의 '탄탄 바이오'와 '바이오 팡팡'.

이들 제품은 자연생태계의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과 미량요소의 혼합물로 생산된 생물농약으로 무독성 친환경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탄탄 바이오와 바이오 팡팡은 각각 탄저병과 잿빛곰팡이병에 걸린 작물과 과실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과수농가에 '부농의 꿈'을 실현시켜 줄 전망이다.

또한 팜크린은 악취제거의 주 원인인 암모니아 가스와 황화수소 등의 생성자체를 근본적으로 막는 악취제거 작용기전을 포함하고 있어 가축의 스트레스 방지와 호흡기 질병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밖에 뛰우라제는 각종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해 작물이 생장하는 최상의 조건을 유지 시켜주는 퇴비부숙용 복합생균제제이다.

성창근 사장은 "하루에 40-50명의 과수농민와 밭작물 재배농민들이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탄탄한 기술을 지닌 농업벤처로서 '농민과 함께 한다'라는 자세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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