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캠퍼스 연구실 문화공간 등 공개...'Open KAIST'행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문'이 오랜만에 활짝 열린다.

KAIST는 개원 30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16일 캠퍼스와 연구실험실, 수업현장, 학생들의 문화생활 등을 공개하는 'Open KAIST'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KAIST가 지난 89년 대덕밸리로 이전을 한 이후 공개적으로 오픈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역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와 연구개발 성과물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연구실험실과 수업현장, 학생들의 문화생활 등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KAIST의 이번 오픈행사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소원했던 지역민들과의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그동안 정문에서 부터 제지를 절차가 까다로와 출입하는 지역민들로 부터 외면 받아 왔었다.

KAIST는 이번 행사기간중 13개학과 53개 연구실험실 내부를 둘러 보는 '랩 투어' 등을 연다. 참석자들은 해당 연구실험실을 방문, 학생들의 수업 및 실험현장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성공사례 전시장을 찾아 '우리별 3호'와 '다각보행로봇' 등 그동안 KAIST가 개발한 연구결과물을 관람할 수 있다.

홍창선 원장이 '영재교육의 방향' 등을 놓고 참석한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는 한편 '우리별'의 주역 최순달(전기 및 전자공학과 전체신부장관) 교수가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밖에 식당과 동아리방, 휴게실 등이 있는 학생회관과 당일 열리는 동아리 문화제 및 금요문화행사 등도 완전개방, 참석자들은 KAIST 학생들의 문화생활을 엿볼 기회가 마련된다.

KAIST 양동렬교수는 "KAIST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을 경우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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