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사 80여명 채용...대학돌며 공동채용 설명회

기업의 80%가 올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공동채용 홈페이지(www.ddjob.co.kr)까지 만들어 인재채용에 나섰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인바이오넷과 최근 수백만달러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지니텍을 비롯한 13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지난달 31일부터 '공동광고' '공동 기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보다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이들 기업이 채용하는 인원은 경력직을 포함 줄잡아 80여명. 기업당 필요 인력은 2~10명이지만 공동채용 인원은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많다. 찾는 분야도 펩타이드 합성, 산업균주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 전문가, 반도체 장비생산 관리자, 항공기 시뮬레이션, 산업용 카메라 전문가, 셋톱박스 시스템 설계, 게임개발자 등 다양하다.

대덕밸리 벤처연합회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 이번 채용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 먼저 13개 기업이 '대덕밸리가 인재를 찾습니다'란 제목으로 공동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별도의 인터넷 공동채용(www.ddjob.co.kr)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홍보에 나선 것. 비용부담도 줄이고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채용규모가 크고 분야도 다양하다는 점을 내세워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수도권의 구직자들에게는 대덕밸리의 여러 기업들을 한꺼번에 살펴본 뒤, 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과 대전지역 대학 순회하는 '채용로드쇼'도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6일 연세대학에서 서울-수도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전지역에서는 카이스트, 충남대, 한남대 등 대학들을 순회하며 불황속에서도 급성장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구직자들은 대덕밸리 벤처기업 CEO, 인사 담당자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된다.

1박2일 일정으로 구직자들을 대덕밸리로 초청하는 '채용캠프'도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진행되는 '채용캠프'는 대덕밸리 투어,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한 소개, 채용을 원하는 기업 인사담당자 들과의 맥주파티를 겸한 대화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비전과 기업문화를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도 구직자들의 됨됨이를 좀더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이경수 회장은 "현재 대기업 등에서 퇴직한 경력자들과 대학(원) 졸업자들이 구직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기위해 공동채용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넷은 벤처기업들의 모집요강을 담은 책자 3천여권을 제작, 구직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문의:042-861-8614

진행일정
> 10월 31일 공동채용 광고 > 11월 2일 전국 30여개 대학에 포스터 및 채용 계획서 2천부 발송 > 11월 2일 충청하나은행 대전지점 50여곳에 채용 포스터 발송 향후 일정: >11월 5일: 채용 안내책자(3000부) 제작 >11월 6일: 연세대 공학원서 12시30분부터 '공동 채용 설명회' >11월7일: 충남대 산학연교육연구관 3층 대회의실서 2시부터 채용 설명회 >11월8일: 카이스트 태을관 미래홀서 2시부터 채용 설명회 >11월9일: 한남대 방천홀 3시부터, 목원대 건축도시지원센터 계단식 강의실서 2시부터 채용 설명회

*분야별 모집 인원은 WWW.DDJOB.CO.KR 참고
*보충취재: 대덕넷 유상연 팀장(042-861-5005, 019-299-5851)
*채용인원은 총 8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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