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입부터 환상적인 과학세계 안내....대덕밸리 벤처기업도 한 몫

"나가기 싫어잉." 개막 첫 날과 둘째날을 합해 5만명의 구름관중을 동원한 '2001 사이언스 페스티발'에서는 아이들의 보채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영하의 과학세계를 선사하는 남극세종기지에서는 간간히 나오기 싫어하는 아이를 부모가 잡아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웰컴 존(Welcome Zone)에서 가장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곳은 KBS미디어에서 제공하며 남극의 생태, 환경, 세종기지의 활동상황을 소개하는 대형 얼음 구조물(길이 12m)로 얼음벽 및 펭귄, 물개 등 얼음조각이 전시돼 있다.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나타내는 얼음벽.
 

개장 이후 연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50m이상의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남극세종기지를 체험한 성시철 군(대전 둔원중 1년)은 "책에서만 보던 이글루에 들어가서 한여름 더위를 잊었다"며 "처음부터 너무 신기한 체험을 해 다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하는 기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다려도 좋아. 곧 시원해 질꺼니까."
 

웰컴존에서는 대덕밸리의 낯익은 얼굴들도 만날 수 있다. 대덕밸리의 지씨텍(대표 이정학, www.vrgc.co.kr)과 라피(대표 이창두, www.auditionbox.co.kr)에서 신나는 게임나라와 도전! 나도 스타코너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씨텍은 자사의 환타지 오브 피싱, 액츄얼 파이터, 에어 캐치 등의 아케이드 게임기 7대를 가져나와 대덕밸리의 기술력을 뽐냈으며 라피 역시 얼마 전 출시한 오디션박스를 일반 대중들에게 홍보했다.
 

▲"음~ 역시 코스닥 기업이 만든거라 달라". 지씨텍의 액츄얼파이터에 빠진 청소년들.
 

또한 웰컴존에서는 써포트코리아에서 주관하는 항공체험코너에서 열기구와 모터파라의 전시 및 체험을 통해 항공의 원리를 이해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웰컴존에는 에어바운스체험,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사진조각퍼즐, 사이언스매직 포토샵 등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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