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접수 마감...다음달 최종 결정

공개 모집한 대덕밸리의 한국 기계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20일 국무총리실 산하 산업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이들 연구원 원장을 공개 모집한 결과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에 4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9명이 각각 응모했다.

기계연구원장에는 일단 황해웅 현원장을 비롯 박화영기계연구원자동차연구부 책임연구원(55)과 송달호 기계연구원신교통기술연구부장(54), 김학민과학기술평가원잔문위원(51) 등 3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황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방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전북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낸바 있다.

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별다른 무리가 없었으나 올해 들어 대덕연구단지 기관장 중 연임한 사례가 없고 다른 3명의 경쟁자가 기계연구원 내부출신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어떨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화영 책임연구원과 송달호 부장은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이 부산대학교와 미국 르하이대학이라는 점만 다를 뿐 서울고·서울대 공대 동기동창이라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동창생이면서도 이번에 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고향이 청주인 김위원은 경기고·서울대 출신으로 과학기술평가원에 파견나가 있는 상태. 이들 네 명은 그동안 이뤄놓은 연구 업적이나 운영 성과를 나름대로 인정받아 현재 우열을 점치기 힘들다는 게 내부 연구원들의 평이다.

더욱이 각자 원장으로 선임되기 위해 각계 요로에 열심히 뛴 것으로 알려져 선임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형편이다 천안 입장에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종구) 원장 후보에는 생산기술연구원에서만 유헌수한독공동기술개발센터 소장(57), 조남선 청정생산기술개발센터 소장(53), 김한용 수석연구원(54), 이승환 수석연구원(57), 배정찬 연구기획본부장(47)등 5명이 응모했고 주덕영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원장(57), 최익綏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56), 정래현 진흥기공 대표(54),서상태 진영기공 부사장(58)등 무려 9명이 응모해 기계연구원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원장 후보자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각 3명씩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각 연구원 원장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일보 유용규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