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서열 자동으로 분석...돌연변이 분석 등 다양한 분석 가능...국산화 의미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www.bioneer.co.kr)는 시료의 염기서열을 자동으로 분석시켜주는 자동염기서열분석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니아가 이번에 개발한 자동염기서열분석장치 (기기명 HT-GeneAnalyzer)는 48개 레인에 형광이 부착된 프라이머를 사용하여 분석하고자 하는 시료의 염기서열을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첨단 기기 장비이다.

이 장치는 염기서열 분석뿐만 아니라 단일염기다형형(SNP)분석과 돌연변이 분석 등 다양한 유전형분석 작업을 진행할수 있고 임상이나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이번에 개발한 자동염기서열분석장치를 소모성 시약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시중에 무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에서 휴먼 게놈프로젝트가 계획보다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도 분석장치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오니아 박한오사장은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에 미치니 못하나 가격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순수하게 국산으로 대체한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산 최첨단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오니아는 이번에 발표한 분석장치 보다 32배 이상 업그레이드된 분석 능력을 가진 제품개발을 현재 진행하고 있고 올 연말쯤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바이오니아는 92년 창업한 후 그동안 합성유전자, 유전자증폭키트, 유전자분석키트, 염기서열키트, 유전자추출키트 등 각종 유전자 연구용 시약을 국산화 시켜왔다. 또 유전자연구를 자동화할 수 있는 설계제어 기술확보에 착수하여 수퍼유전자합성기, 자동유전자추출장치, DNA 칩 제조장비 등 유전자 연구 장비류를 주로 생산해왔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16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자동염기서열분석장치에 대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개발해온 주요 장비들의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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