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우주센터 근처 약 3000km 발사체·위성 실시간 비행위치 확인

항우연이 남태평양 팔라우에 해외추적소 원격자료수신 지상국을 개소했다. 나로우주센터를 기준으로 약 3000km 이상 거리의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게됐다.<사진=항우연 제공>
항우연이 남태평양 팔라우에 해외추적소 원격자료수신 지상국을 개소했다. 나로우주센터를 기준으로 약 3000km 이상 거리의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게됐다.<사진=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7일 남태평양 팔라우에 '항우연 팔라우 해외추적소'를 구축,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팔라우 해외추적소는 누리호 등 발사체 및 탑재체(위성)에 대한 실시간 비행위치와 비행상태 등을 추적, 확인하기 위한 시설이다. 약 2만8000㎡의 부지에 7.3m급 대형 원격자료수신 안테나와 위성통신망 등을 갖추고 있다. 약 1700km 거리의 발사체로부터 원격자료와 영상수신이 가능하다.

항우연에 따르면 팔라우 해외추적소 구축으로 앞으로 발사체 발사 시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추적소, 팔라우 해외 추적소에서 함께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신할 수 있다. 발사안전과 발사임무 수행이 상시 가능하다. 

지난 나로호 발사 당시에는 해경선박에 탑재형 추적장비를 싣고 필리핀 인근 해역 까지 출항, 나로호를 추적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해외 우주발사장의 경우에도 발사 임무수행을 위해 발사 전 궤적에 다수의 추적소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나로우주센터를 기준으로 약 3000km 이상 (적도 근처) 거리의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라우 추적소는 나로우주센터 추적장비와 연동시험 등을 거친 후 2021년 누리호 발사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팔라우추적소 전경 및 조감도.<사진=항우연 제공>
팔라우추적소 전경 및 조감도.<사진=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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